*세상은 모른 일
옛날 경상도 어느 고을에서 내기가 벌어졌다..
장정 셋이서 두부를 놓고 누가 더 많이 먹나 겨루는 내기였다..
우승자에게는 쌀 세 가마가 상으로 주어졌다.
그때는 지금처럼 일정한 크기의 네모난듯한 두부가 아니라. 집에서 만든 것으로
두 손을 둥글게 맞붙인 크기였다.
세 사람 모두 열 모쯤은 문제 없다고 큰 소리 쳤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자신 만만한 한 사람은 이제 곧 쌀 세가마가 내게로 굴러 온다..
이것은 하나 마나한 시합이라며 우승을 확신했다..
하기야 누가 봐도 그가 이길 것 같았다..
드디어 내기가 시작 되었다..
세 사람 앞에 둥실 둥실한 두부가 열모씩 놓였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시합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잽싸게 네 모를 거뜬히 먹어 치우는데
가장 자신 만만했던 그는 두 모째에 벌써 나가 떨어질 태세였다..
결국 여섯 모를 먹은 사람이 1등으로 확정됐다..
2등은 다섯 모, 3등은 세 모를 겨우 먹은 그였다...
조금 전까지 가장 당당하던 그는 배를 움켜쥐고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조금 전까지 열 모를 먹고도 아무렇지 않았는데,참 이상도 하다''
열번 스무 번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그제야 구경꾼들은 그 사정을 알게 되었다..
미련한 이 사람이 시합 바로 전에 자신이 얼마나 먹을 수 있나 몰래 시험해 보았는데..
열 모를 거뜬히 먹고는 일등이 틀림없다며 자신 만만하게 큰소리 쳤던 것이다..
그 뒤 많은 세월이 흘렀건만 끝내 그는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정말 세상 모를 일" 이라고 한탄하며 살다가 세상을 하직했다고 한다...
-좋은 생각 중에서-
흐르는 음악/그대 그리고 나/색스폰 연주
푸른 파도를 가르는 흰 돛단배처럼
그대 그리고 나
낙엽 떨어진 그 길을 정답게 걸었던
그대 그리고 나
흰눈 내리는 겨울을 좋아했던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마음을 달래며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때론 슬픔에 잠겨서 한없이 울었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마음을 달래며 고개를 숙이던
그대 그리고 나
우린 헤어져 서로가 그리운
그대 그리고 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사
흥망이 종이 한장 차이 이건만
그 이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약점 아니것는가!!!
벚꽃이 한닢 두닢 떨어지는 봄이네 그려
즐거운 하루 되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