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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5 21:59

그런 친구

조회 수 101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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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친구




맑은 하늘이 있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는 당신이 있어요
당신 앞엔 내가 있어요
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듯
자연스러움을 나누는 그런 친구가 되기로 해요

새로운 경험은 새로운 느낌을 낳고
밤마다 뜨는 무지개가
동화속 요정 같은 꿈을 낳듯이
내미는 작은 손엔 파아란 우정을 담고

파아란 우정속엔 분홍빛 수국이 있어요
분홍빛보다 더 고운 꿈을 캐는 한 소녀가 있어요
소녀의 꿈을 그리는 한 소년이 있어요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은 이 세상에 없듯이
진정으로 서로의 꿈을 아껴주는 그런 친구가 되기로 해요

당신의 우정은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벤치에서 함박눈을 함께 맞는 것
나의 우정은
겨울바다로 가는 기차안에서 무엇을 함께 마실까 고민하는 것
언젠가 사전속 낱말 뜻풀이하듯 우정을 정의하는 시간이 온다면
뜻일랑은 던져 버리고 마음만을 간직하는 우리가 되기로 해요.

당신이 품어 온 시간들은 당신만의 삶
내가 채워 온 시간들은 나만의 삶
누군가 끼어들면 왠지 무담스러울 자신만의 흐름 속에
가끔씩 동행해 주는 그런 친구

훌륭하진 않더라도 포근한 그런 친구가 되기로 해요.
희생적이진 않더라도 정성스런 그런 우정을 나눠요.
서로가 있음에 위안이 되는 그런 나와 당신이 되기로 해요

우정이란 신비로운 길 위에 우리가 서있어요
길가에 은방울 꽃씨를 뿌리는 당신이 있고요
길위로 코발트빛을 칠하는 내가 있어요
잘게 조각난 그림퍼즐을 하나씩 끼워 맞추듯
틈새 벌어지지 않는 우정을 만들어 가는 그런 우리가 되기로 해요....

-아름다운 글 중에서


흐르는 곡 /인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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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엽서 2004.02.16 09:09
    아름다운 글 내용이 넘 좋네요.

    그런친구..
    좋은친구..
    글이 아름답네요..
    님.....!동안 잘지내죠.?
    어젠 무악산엘 다녀왔답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인데도
    움트고 나오는 새순..
    이름모를 들꽃을 보면서
    어김없이 오는 봄...
    소리없이 가는 세월을 느끼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봄기운에 포근한 하루였답니다.

    오늘도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며.
    멋진 하루가 되시길..모두에게..평안이.^-*    [12][12][12]
  • ?
    김충규 2004.02.16 22:31
    산 !! 낭만적이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 .

    산이 나를 부르네.
    어쩔수 없는 운명처럼
    나는 산으로 가야겠네
    그 초록빛 감도는 아늑한 품속에 안겨
    영원을 숨쉬어야 겠네...

    이 시의 내용처럼 산은 말이 없지만 하늘을 늘 받들고 서서
    세속 풍진을 다 떨쳐버리고 호연 지기를 기르게 하지요 !

    님 ! 즐거운 여행길 이셨나요?
    들꽃의 향기 가득한 봄 내음을 맡으며 ...
    그래요 ..그 포근한 봄기운을 항상 마음속 깊이 지니며 살아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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