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믿는 신앙도 잘못된 지식에 의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 나는 예수 믿고, 주일학교 교사와 회계집사를 거쳐 목사가 되었다. 예수를 믿은 후 내가 알고 있던 신앙상식에 너무 잘못된 지식이 많이 있었음을 최근에야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흔히 가정에 우환이 끊이질 않을 때 집터가 좋지 않다거나, 마을입구에 서있는 오래된 정자나무를 베면 큰 일 당한다거나 까마귀가 울면 마을에 초상난다는 등등의 말들을 무조건 미신이라고 여겼던 일들이 너무 과학적이라는 사실 앞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동안 미신이라고 여겼지만 너무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미신(?)에 관한 일들과 서양의학이 알지 못한 너무 오묘한 동양의학에 관하여 틈나는 대로 연재하려고 한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죽음과 까마귀에 관한 얘기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은 조용하던 동네에 까마귀가 울어대면 초상이 날 흉조라고 하였다. 나는 그 말을 오늘날까지 미신이라고 생각했고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렇게 믿는다. 과연 그럴까? 미신이 아니라면 까마귀가 울면 왜 초상이 날까? 까마귀가 귀신이라도 될까? 이유는 이렇다. 조물주는 동물을 창조할 때 각기 식성을 다르게 주었다. 초식동물은 풀을 먹는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 육식동물은 고기를 먹는다. 역시 풀을 먹지 않는다. 육식동물중에 썩은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 집에는 오리, 산에는 여우, 들에는 까마귀가 있다. 그리고 곤충 중에는 왕파리 쇠파리 똥파리가 있다. 이들은 썩은 냄새만 나면 모여든다. 집에서는 애들의 똥을 개가 먹고, 개똥은 닭이 먹고, 닭똥은 돼지가 먹고, 돼지 똥은 오리가 먹는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썩어야 맛이 나는 음식이 있다. 홍어회, 간장, 된장, 막걸리 등이다. 여우와 까마귀는 썩는 냄새에 민감하다. 암돼지가 발정기 때 암내를 풍기면 30리 밖의 수퇘지가 냄새를 맡고 온다. 짐승들은 30리 밖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있다. 썩은 냄새가 나면 뒷산에서 여우가 울고, 높은 나무에서는 까마귀가 운다. 여우는 썩은 시체를 파먹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시신을 관에 넣고 회를 다져 무덤을 견고히 만들었다. 지금은 교통사고와 과로사와 같은 돌연사로 죽은 사람이 많지만 옛날에는 거의다 오랜 지병을 앓다 죽는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오래병을 앓다 임종 때가 되면 며칠 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향을 피워보지만 악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오래 앓다가 임종이 가까이 오면 죽기 며칠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고 썩은 것을 좋아하는 까마귀는 어김없이 냄새를 맡고 그 동네를 찾아와 며칠동안 울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그 동네에서는 초상이 났다. 너무 상식적이고 너무 과학적이고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 치료도 임종도 병원에서 치렀던 미국선교사들이 100년 전 이땅에 들어와서 그들로서는 알지도 못한 우리 옛 풍습을 보고 무지한 조선 사람이라고 하였고 미신이라고 가르쳤고,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눈을 크게 뜨고 보자. 사물을 깊이 관찰하자. 내가 자라온 환경과 지식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재지 말자. 내 생각, 내 경험이 다 옳은 것이 아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먼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자. 지금은 그렇게 울어대던 까마귀들이 어디로 갔는지… 방부제 식품을 하도 많이 먹은 현대인들은 죽어도 썩지 않기 때문일까?
ㆍ 성치(城峙) 본 마을은 도양목관(道陽牧官)에 속한 목장성(牧場城)의 동쪽에 있으므로 한때 마을 이름을 성동(城東)이 목장성의 동쪽에 있으므로 마을 이름을 성동이라 부르다가 성(城) 고개 밑에 위치한다 하여 성치(城峙)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12.25 19:56
무지했던 시절의 미신(迷信)이해
조회 수 1972 추천 수 0 댓글 2
미신(迷信)이해
목숨을 걸고 믿는 신앙도 잘못된 지식에 의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 나는 예수 믿고, 주일학교 교사와 회계집사를 거쳐 목사가 되었다. 예수를 믿은 후 내가 알고 있던 신앙상식에 너무 잘못된 지식이 많이 있었음을 최근에야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흔히 가정에 우환이 끊이질 않을 때 집터가 좋지 않다거나, 마을입구에 서있는 오래된 정자나무를 베면 큰 일 당한다거나 까마귀가 울면 마을에 초상난다는 등등의 말들을 무조건 미신이라고 여겼던 일들이 너무 과학적이라는 사실 앞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동안 미신이라고 여겼지만 너무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미신(?)에 관한 일들과 서양의학이 알지 못한 너무 오묘한 동양의학에 관하여 틈나는 대로 연재하려고 한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죽음과 까마귀에 관한 얘기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은 조용하던 동네에 까마귀가 울어대면 초상이 날 흉조라고 하였다. 나는 그 말을 오늘날까지 미신이라고 생각했고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렇게 믿는다. 과연 그럴까? 미신이 아니라면 까마귀가 울면 왜 초상이 날까? 까마귀가 귀신이라도 될까? 이유는 이렇다. 조물주는 동물을 창조할 때 각기 식성을 다르게 주었다. 초식동물은 풀을 먹는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 육식동물은 고기를 먹는다. 역시 풀을 먹지 않는다. 육식동물중에 썩은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 집에는 오리, 산에는 여우, 들에는 까마귀가 있다. 그리고 곤충 중에는 왕파리 쇠파리 똥파리가 있다. 이들은 썩은 냄새만 나면 모여든다. 집에서는 애들의 똥을 개가 먹고, 개똥은 닭이 먹고, 닭똥은 돼지가 먹고, 돼지 똥은 오리가 먹는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썩어야 맛이 나는 음식이 있다. 홍어회, 간장, 된장, 막걸리 등이다. 여우와 까마귀는 썩는 냄새에 민감하다. 암돼지가 발정기 때 암내를 풍기면 30리 밖의 수퇘지가 냄새를 맡고 온다. 짐승들은 30리 밖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있다. 썩은 냄새가 나면 뒷산에서 여우가 울고, 높은 나무에서는 까마귀가 운다. 여우는 썩은 시체를 파먹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시신을 관에 넣고 회를 다져 무덤을 견고히 만들었다. 지금은 교통사고와 과로사와 같은 돌연사로 죽은 사람이 많지만 옛날에는 거의다 오랜 지병을 앓다 죽는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오래병을 앓다 임종 때가 되면 며칠 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향을 피워보지만 악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오래 앓다가 임종이 가까이 오면 죽기 며칠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고 썩은 것을 좋아하는 까마귀는 어김없이 냄새를 맡고 그 동네를 찾아와 며칠동안 울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그 동네에서는 초상이 났다. 너무 상식적이고 너무 과학적이고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 치료도 임종도 병원에서 치렀던 미국선교사들이 100년 전 이땅에 들어와서 그들로서는 알지도 못한 우리 옛 풍습을 보고 무지한 조선 사람이라고 하였고 미신이라고 가르쳤고,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눈을 크게 뜨고 보자. 사물을 깊이 관찰하자. 내가 자라온 환경과 지식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재지 말자. 내 생각, 내 경험이 다 옳은 것이 아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먼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자. 지금은 그렇게 울어대던 까마귀들이 어디로 갔는지… 방부제 식품을 하도 많이 먹은 현대인들은 죽어도 썩지 않기 때문일까?
목숨을 걸고 믿는 신앙도 잘못된 지식에 의한 잘못된 편견이 있다. 나는 예수 믿고, 주일학교 교사와 회계집사를 거쳐 목사가 되었다. 예수를 믿은 후 내가 알고 있던 신앙상식에 너무 잘못된 지식이 많이 있었음을 최근에야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흔히 가정에 우환이 끊이질 않을 때 집터가 좋지 않다거나, 마을입구에 서있는 오래된 정자나무를 베면 큰 일 당한다거나 까마귀가 울면 마을에 초상난다는 등등의 말들을 무조건 미신이라고 여겼던 일들이 너무 과학적이라는 사실 앞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동안 미신이라고 여겼지만 너무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미신(?)에 관한 일들과 서양의학이 알지 못한 너무 오묘한 동양의학에 관하여 틈나는 대로 연재하려고 한다.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죽음과 까마귀에 관한 얘기다. 내가 어릴 때 어른들은 조용하던 동네에 까마귀가 울어대면 초상이 날 흉조라고 하였다. 나는 그 말을 오늘날까지 미신이라고 생각했고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렇게 믿는다. 과연 그럴까? 미신이 아니라면 까마귀가 울면 왜 초상이 날까? 까마귀가 귀신이라도 될까? 이유는 이렇다. 조물주는 동물을 창조할 때 각기 식성을 다르게 주었다. 초식동물은 풀을 먹는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 육식동물은 고기를 먹는다. 역시 풀을 먹지 않는다. 육식동물중에 썩은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 있다. 집에는 오리, 산에는 여우, 들에는 까마귀가 있다. 그리고 곤충 중에는 왕파리 쇠파리 똥파리가 있다. 이들은 썩은 냄새만 나면 모여든다. 집에서는 애들의 똥을 개가 먹고, 개똥은 닭이 먹고, 닭똥은 돼지가 먹고, 돼지 똥은 오리가 먹는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썩어야 맛이 나는 음식이 있다. 홍어회, 간장, 된장, 막걸리 등이다. 여우와 까마귀는 썩는 냄새에 민감하다. 암돼지가 발정기 때 암내를 풍기면 30리 밖의 수퇘지가 냄새를 맡고 온다. 짐승들은 30리 밖의 냄새를 맡는 능력이 있다. 썩은 냄새가 나면 뒷산에서 여우가 울고, 높은 나무에서는 까마귀가 운다. 여우는 썩은 시체를 파먹기 때문에 옛날 사람들은 시신을 관에 넣고 회를 다져 무덤을 견고히 만들었다. 지금은 교통사고와 과로사와 같은 돌연사로 죽은 사람이 많지만 옛날에는 거의다 오랜 지병을 앓다 죽는 사람이 많았다. 사람이 오래병을 앓다 임종 때가 되면 며칠 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난다. 그래서 향을 피워보지만 악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게 오래 앓다가 임종이 가까이 오면 죽기 며칠전부터 고약한 냄새가 나고 썩은 것을 좋아하는 까마귀는 어김없이 냄새를 맡고 그 동네를 찾아와 며칠동안 울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그 동네에서는 초상이 났다. 너무 상식적이고 너무 과학적이고 평범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 치료도 임종도 병원에서 치렀던 미국선교사들이 100년 전 이땅에 들어와서 그들로서는 알지도 못한 우리 옛 풍습을 보고 무지한 조선 사람이라고 하였고 미신이라고 가르쳤고, 우리 그리스도인들 역시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눈을 크게 뜨고 보자. 사물을 깊이 관찰하자. 내가 자라온 환경과 지식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재지 말자. 내 생각, 내 경험이 다 옳은 것이 아니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먼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자. 지금은 그렇게 울어대던 까마귀들이 어디로 갔는지… 방부제 식품을 하도 많이 먹은 현대인들은 죽어도 썩지 않기 때문일까?
-
?
이태경 2004.12.26 00:48미신이라고 밀어붙이기엔 너무과학적이고 근거있는 얘기입니다. 모두 선조들의 깊은 견해라하지 않을수 없네요. 작은아버지 그간 평안하신지요? 바쁘단 핑계로 연락도 잊고 지냈습니다. 새해가 다가옵니다. 항상건강하십시요. 연락드리겠습니다.
-
?
천사 2004.12.27 17:25지나는 길에 목사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너무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집은 큰집이라 제사를 많이 드렸는데 쌀을 떠서 올려 놓은 것을 보고 장난끼가 발동되어 손가락으로 닭발 무늬를 그려 놓았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윤회설로 인해 변한 동물로 제사때 온다는 할머니 이야기가 생각나서
그렇게 표현했는데 엄마한테 된통 혼난 기억이 납니다.
모두 우상숭배인데도 무지에서 오는 것들이라
요즘은 음식하기 싫다고 상도 줄이고 음식양도 줄어든거 보고 우리때만 지나면 많은 제사문화가 바뀌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성경에도 보면 우상숭배는 3-4대가 망한다던데 양심을 걸고 복음만 선포하시기를 빕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정기총회 결산및 찬조하신분명단 | 재경성치총무김중앙식 | 2014.12.16 | 6972 |
공지 | 재경성치향우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밤을 마치며..... | 재경성치총무김중앙식 | 2014.12.16 | 6018 |
공지 | 재경성치향우회 2014년결산 | 재경성치총무김중앙식 | 2014.11.22 | 6178 |
공지 | 재경성치향우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밤 | 재경성치총무김중앙식 | 2014.11.22 | 9163 |
16 | <..새해에는 복많이 받으세요..> 1 | 기태 | 2004.12.29 | 1463 |
15 | 어머니(詩) | 남창욱 | 2004.12.26 | 1449 |
» | 무지했던 시절의 미신(迷信)이해 2 | 남창욱 | 2004.12.25 | 1972 |
13 |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요? (노엘의 의미) 1 | 남창욱 | 2004.12.24 | 3585 |
12 | [펌] 어머니와 나무 5 | 기태 | 2004.12.13 | 1993 |
11 | (기로에서/詩) 생사의 갈림길에 몸부림 칠 때 죽음을 준비하던 시 1 | 남창욱 | 2004.12.11 | 2135 |
10 | 남창욱 (사진모음) 1 | 남창욱 | 2004.12.08 | 2826 |
9 | 고향(詩) | 남창욱 | 2004.12.08 | 2013 |
8 | 보고싶그나 친구들 | 박현자 | 2004.12.08 | 1876 |
7 | 남창욱입니다 2 | 남창욱 | 2004.12.08 | 2240 |
6 | 인사드립니다. 1 | 유기태 | 2004.11.27 | 1939 |
5 | 재경성치향우회가을총회 2 | 동네사람 | 2004.10.03 | 2453 |
4 | 재경 향우회 인명 주소록 발간소식 | 향우회 | 2004.03.05 | 1767 |
3 | 늘앗테 메구가 성치마을에 놀러 왔습니다. 1 | 金法寬 | 2003.12.30 | 2190 |
2 | 윤해용이를 찾습니다 2 | 윤양섭 | 2003.12.26 | 2201 |
1 | 부렇습니다. | 박동희 | 2003.10.13 | 2152 |
- 성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