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있는

당신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강팍한 시간의 날들이 

하루를 빼곡히 채워 숨돌릴 여유를 잃은 내게

그자리 그곳을 지키며 마음 문 열어 두어  나를 반기는

당신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멀직히 떨어진 그 자리, 그 벤치에 오랜시간 앉아서도

그래도 너만을 기다려 왔다며

한잔의 커피에 우리의 추억을 되삼켜 보았다 말해주는

그런 당신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상심의 나날들로 불운한 삶으로 슬픔 가득 고여있을때

그래도 너의 곁에 항상 자리한 내가 있다며

잠든 귓결 다정히 속삭여 그대의 따스한 마음 전해주는

당신이 내게 있어 참 좋습니다.



예기치 못한 기대가 희망이 되어 

서두른 걸음으로  먼저 달려가 알리고 싶은 설레임앞에

살포시 뽀얀 미소 떠오르는 얼굴이

언제나 그렇듯 당신이어서 참 좋습니다.

 



조금씩 열리는 빛으로의 기다란  문들이 하나 둘씩

당신과 함께 이르는 길에 작은 소망되어 감사히 느껴지는 순간

당신을 잃지 않고 있는, 당신을 그리는

그래서 당신을 사랑할 오랜 날들을 기약해 두는

그런,내가

이런,내가 있어서 참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