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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고흥'' 실현을 위한 장기계획이 확정됐다.
3일 군이 마련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고흥만 간척지 100만평에 민자를 유치, 대중골프장·화훼단지·열대식물원·전지훈련장 등 대규모 `관광레저 스포츠타운''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화훼단지 조성=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주민 고용창출을 위해 민자를 유치해 20만평에 국내 최대의 화훼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여기에는 다양한 수종의 분재원·야생초·선인장 등의 단지를 만들고, 구근원·장미원·동백관·우주항공 홍보관 등 특색상품단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단위 열대식물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해 주민 소득창출과 청소년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3천평 규모의 실내온실에는 화접원·수생식물원·다육식물원·열대생태원·열대과수원 등 2천여종의 수목을 심고, 실외에는 한국·일본·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연꽃단지 조성=간척지 저류지중 자연습지에 조성되는 연꽃단지는 34만평 규모로 세계 최대이다. 사업비 34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조달할 계획이다. 뿌리와 열매는 일반에 판매한다.
연꽃단지에 인접한 50만평에는 친환경 생태공원(수생식물단지)을 만든다. 이 공원에는 미나리·갈대·부레옥잠화·아비송·고마리·애기부들 등 7종의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정화를 꾀한다. 부엽식물과 침수식물의 생육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관찰소와 관찰로도 만들고, 수조류·곤충류·어류·양서류·파충류 등의 특성 및 생활사를 알려주는 안내판 등도 설치한다.
◇체육·레저시설=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중골프장은 50만평에 36홀 규모로 민자유치를 통해 추진한다. 1만8천평 규모의 동계 전지훈련장(축구장 2개)도 만든다. 사업비 35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훈련장 인근에는 산책로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조약돌 길 등을 조성한다.
◇연구 및 관광단지=우주항공기술과 IT산업을 접목한 첨단연구산업단지도 8만평의 부지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우주선관측과 해양 및 대기오염탐지·기상관측·지하자원 탐사 등 항공 연관시설과 함께 편의시설·휴게소 등을 설치한다.
간척지 방조제의 양끝 부근인 용동과 풍류지역 5만8천평에는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쉴거리를 갖춘 위락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두원면 운대-고흥만 간척지-도덕면 동촌에 이르는 10km(4km는 이미 조성)는 벚나무를 심어 벚꽃터널로 만든다.
◇행정지원=군은 간척지 토지이용계획 수립 때 농림부와 충분히 협의, 토지 양도양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이 지역이 수산자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 이미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에 해제를 신청해놓은 상태이며, 테마관광특구로도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고흥=류준석기자 jsrue@kwangju.co.kr
2004년 02월 03일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