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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11.28까지 3박4일간 중국여행을 댕겨왔습니다.
광주에서 상해까지 직항로가 개설되어 비행시간은 1시간 20분이 소요되고
난생처음 해외(?)로 가는 여행이 마냥 설레였습니다.
상해 푸둥공항은 정말로 규모도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었고
세계 각지의 여행객으로 바글바글하더군요.
현지가이드는 연변출신의 조선족이었으므로 안내는 잘 받았는데
어투는 북한사투리, 억양은 경상도 억약이 많이 섞여있더군요.
공항에서 상해시내까지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땅덩어리가 커서인지...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시도를 넘나드는 거리더라구요.
상해는 양자강어귀에 있는 상공업도시로서 중국정부 직할시인데
중국에서 가장 발달된 현대화된 도시로서 인구는 약 1700만
30층이 넘는 고층빌딩이 약 3600여개로 경제개발이 시작된지 10여년만에
하루에 한개씩의 고층빌딩이 세워졌다고 보면 된다나요.
시내 중심가는 서울보다 더 번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무대하>라는 동양에서 가장 높은 88층 빌딩, <동방명주>라는
타워에서 내려다보는 상해의 야경은 대단하더군요.
서둘러 내일 관광할 <소주>라는 도시로 이동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 4성급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중국은 호텔은 <대주점> 또는 <대반점>으로 표기하고 불리우더군요.

소주는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울 정도로 물이 많은 도시로 도시는 사방이 운하로
둘러쌓여 있으며 많은 호수와 강, 연못, 그리고 유명한 정원이 있는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형된 아름운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
<한산사>라는 사찰로 향했는데 중국이라는 대륙적 기질때문인지
규모가 크고, 불상도 엄청나게 크더군요. 곳곳에서 공사하고
청소하는 사람들도 많고 거지들도 많고....
<호구산>이라는 곳은 40미터의 언덕에 호구의 상징인
우리나라에서 상상조차 안되는 웅장한 탑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기울어서 <호구사탑>으로 불리우더라구요.
오후엔 <졸정원>이라는 개인정원을 구경했는데 얼마나 크던지....
잘 되어있는 조경과 곳곳에 있는 작은 연못들....
아버지가 20여년간 만들어서 아들한테 물려줬는데
그 아들이 도박으로 하루아침에 그 아름다운 정원을 날려버렸다는 전설이 있대요.
저녁식사 전에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노래방처럼 활성화되어 있는
<발맛사지>를 한 시간여에 걸쳐 받았는데 시원하고 그런대로 괜찮았어요.
그 다음 관광지를 위해서 <항주>라는 도시로 이동하는데 또 4시간여....
<항주>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절강성의 성도이며, 중국이 자랑하는 명소가운데
하나인 <서호>라는 호수가 있는 도시이고, 도시 전체가 녹화사업이 잘 되어있는
곳이랍디다. 16세기에 이곳은 방문한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폴로는 항주를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칭찬했다고 하더라구요.
오전에 서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1시간의 수상관광...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전기밧데리를 이용한다는 유람선과
호수의 물을 3년주기로 순환시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탑속의 탑이라는 <육화탑>이라는 곳으로 향했는데 겉보기에는
13층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7층짜리 8각탑인데 이탑 규모또한
호구사탑처럼 어마어마하던걸요.
오후엔 <영은사>라는 중국 3대 명찰중의 하나인 절로 향했습니다.
절 규모는 물론이거니와 불상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했지요.
대웅보전의 높이가 약 37미터에 이르는 웅장한 건물아라더군요.
나흘째 여정을 위해 상해로 이동하는데 약 3시간이 소요되고
저녁으로 아리랑식당이라는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처음으로
한식으로 밥 두공기로 배를 채웠습니다. 숙소에 가기전에 상해에서 유명한
약 1시간 30여분에 걸친 중국서커스를 관람하고, 마지막 밤을 상해의
동방호텔에서 보냈습니다. 거기에서 밤에 끓여먹는 미리 가져간 컵라면의 맛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상해에서의 마지막 여정 <상해임시정부 청사>로 갔는데
3층 벽돌집으로 된 곳에 역대대통령과 현 노대통령도 다녀간 흔적이 있었어요.
그 다음은 <상해박물관>으로 갔는데 규모와 시설면에서 입이 딱 벌어질 정도..
<외탄>지역이라고 1843년에 개항한 지역으로 옆의 황포강을 따라
미국, 영국, 프랑스의 고풍스런 서양식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어요.
마지막 점심이라고 한식으로 잘 챙겨먹고
입국을 위해 상해 푸동공항으로 향했지요. 중국사람들의 만남디로는 느긋한
성격그대로 속밟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탑승하기전에 면세점에 들러 이것저것 선물을 몇가지 사서...
저녁 8시에 한국 광주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에서 힘들었던 것은 기름기 많은 식이 전혀 안맞아서
물론 김치와 고추장, 김, 컵라면 등을 챙겨가진 했지만
밥도 쌀이 날라다닐 정도이고...
도시는 무질서속의 질서라고 신호도 전혀 필요없이 자동차와 사람
수 많은 자전거와 뒤섞여도 사고는 없다나요?
빈부의 격차가 너무 심하게 드러나고 사람들이 머리도 안감고...
거지고 많고, 한국관광객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한국돈 천원><만원에 몇개> 하고 집요하게 따라다니던걸요.
용정녹차와 중국의 유명한 술 말고는 사실 살것 별로 없으니까 유의하세요.

이상 중국 상해-소주-항주일대의 중국관광기를 마칩니다. 그럼 20000 감솨~ 꾸벅 (xx1)
  • ?
    choo 2003.12.06 13:16
    4년전 갓다 왔는데 코스가 거의 비슷하네요
    영은사라던가 박물관 그리고 호수..
    대국은 대국인데 자연미는 거의 없구 인공미가 너무 강해서
    거부감도 들던데..
    아무튼 첫나들이가 좋았다니 좋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한번더 가고 잡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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