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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금진(錦津) : 1600년경에는 거금도(居金島) “조금나루”라 하였으나 1884년에는 돌산군 거금도 소진(召津)으로 개칭하였고 그후 마을이 북쪽 해안에 위치하여 조금 때에는 암석이 노출되므로 조금너리라 하였는데 예부터 이곳에 나루터가 있어 나루진(津)자를 붙여 금진(錦津)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5.04.02 09:52

감사 드립니다.

조회 수 2421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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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금번 숙모님(미단, 광운 모친) 상사시

천리길도 마다않고 오신 선후배님들, 생업에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찾아서 함께 애도해주신 모든분들께 차후
동생들이 감사의 말씀드리겠지만 황망중에 비통에 빠진 동생들을 대신하여 먼저 이곳을 통하여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특히 현인이를 비롯한 광운이 친구들, 영한이를 비롯한 광준이 친구들아 애썼다 뉘 있어 그들을 위로해 줄수 있겠는가 친구라는 이름 그대들 아니겠는가.

이장님 경완성, 형근성을 비롯한 광진형 친구분들, 그리고 늘 고향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묵묵히 살아가는 어깨동무 재섭아 고맙습니다. 그리고 고맙다.

하늘에 사무치는 원통한 일에 세상에 남아 있는 우리들은 설움이 해와달을 가리는 그런 슬픔인가 봅니다.
달이 밝으면 구름이 끼고, 꽃이 고우면 비가 내린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네 허무하고 짧은 인생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작은 어머님 우리네 부모님들이 그랬듯이 엉겅키 같이 엉키고 모진 질곡의 삶 자체이자 연속이셨습니다
늘 여자지만 남자처럼 억척스럽게 늘 그렇게... 좋은 신발한번 신지도 못하고  항상 남자고무신에 지게질...
손가락은  마늘작업, 미역작업에 독이 오르고 손톱이 갈라져 늘 반찬고를 칭칭감고 계셨던 그런분이셨는데
하루전까지만 해도 밭매고 마늘심고 호미질 하시던 숨결이 한시간만에 화장장의 한줌 인골이 되어 버릴것을
이렇게 쉽게 가실것을 그토록 투박하고 힘겹게 사셨는지 지나온 그분의 편린들이 모자이크 되어
가슴을 짓눌러 서글프고  비통할 뿐입니다.

땅에 떨어진 꽃은 바람에 날리고 나무는 달그림자 끝에 외롭다더니 남아있는 자 우리들의 심정이 아닌가 쉽네요

작은 어머님 질곡의 세상일랑 뒤도 돌아 보시지 말고 구름타고 원하시던데로 부디 연꽃을 손에 쥐고 거침없이
흰구름 타고 저세상 가셔서 다시 태어 나실땐 파랑새 되어 푸른하늘 푸른들 원없이 날아 다니시길 삼가 바랄
뿐입니다.  ........................


어머님

빈천도 고단하지 않은 당신의 의지는
미운 것 고운 것 삭임질하여 웃음으로 피우고
작은 몸뚱이 힘에 부쳐도 가녀린 허리 닳지 않는 살로
우리의 담이 되어 주시고
인생의 무게 그날그날이 첫날처럼 무거워도 자식 앞에선 가볍게 지는 어머니
듣고 배워도 안배운만 못하면 배움이 욕이 되고 내속 짚어 남의 속이라고 마음의 눈을 열어 주던 어머니
작은 마음으로 삶을 지키는 일 생활로 보이며 당신을 위해서는 살지 않는 어머니
당신의 따뜻한 손목 다시 잡고 싶어라

김초혜님의 어머니를 삼가 광철이가 옮겨 봤습니다........


  • ?
    황순아 2005.04.02 21:1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시는길 편안 하시옵소서.

  • ?
    남애경 2005.04.04 00: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승에서는 자식을 위해 희생 하셨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평안 하시옵소서
  • ?
    애경 2005.04.04 01:15
    고향 지킴이 춘희가 고생이 많구나
    잘살지?
    4월 마지막 주에 시골에 내려갈 예정이야<일요일>
    그때 얼굴한번 보자구나


    우에 인주 선배님 안녕하세요
    여기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광철아
    너의 작은어머님 소식 들었다
    허무하게 돌아가셨다고 하드라
    친구야
    그런다고 슬픔에 잠겨있지말그라
    그리고 힘내라
  • ?
    김연현 2005.04.05 09:56
    숙모님의 극락왕생을 기원 합니다.
    이곳이 아니었다면 이런 비보도
    접하지 못하고 살뻔 했읍니다.
    잘살아볼려고 발버둥만 치시다
    자식들 다키워 놓고 호강 한번 해보시고
    못하고 생을 달리 한다는것이 이내 가슴에
    억장이 무너지고 서럽습니다.

    부디 저승에서라도 이승에서 고생하신 짐
    훌훌 다 털어버리시고 부귀영화 만발한 행복된
    삶 누리십시요.
    큰일을 치룬 부락 모든 형제 자매 친구,동생분들께
    가보지 못한 한사람으로 죄송함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리고 멀리서나마 마음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울산에서 연현 드림
  • ?
    2005.04.06 13:18
    광철아! 너무 뜻밖이다. 가까이 살아도 금진 소식은 잘 모르는 구나. 오늘에야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이유를 알아지 뭐니?
    좋은 데로 가셨을꺼야. 요즘 시골에는 거의 노인분, 아니면 한 가정에 한분이 사시기에 돌아 가셔도 옆집 사람도 모른다고 하더라.
    우리 엄마는 고인에게는 죄송한 소리지만 사람이 살다가 자식 고생 안 시키고 그렇게 가시는 것도 좋다고 하시더라.
    우리 엄마 말씀이 앞으로는 사시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큰 숙제라고 하시더라. 아프지 않고 잠든 것처럼 가시는 삶. 자연으로 돌아 가셔서 자연의 좋은 친구가 되셨으리라 ㅣ
    믿는다.
  • ?
    선영 2005.04.06 13:3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광철아 절절히 애끓는 너의 글 잘 읽었다.

    연현이 오빠 안녕하세요? 알쏭달쏭했는데, 강현이 형님이셨군요?
    아뭏튼 무척 반갑습니다.
    경환이, 형근이오빠도 낮설지않는 이름이라 인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인주오빠 이름도 익숙하네요.
    순아는 후배이고..... 이곳은 참 좋은 곳이예요.

    강현아, 재원아 그리고 그밖의 친구들아!
    어제 주말농장 개장한다기에 오후늦게 가보았더니, 점심때쯤 간다고 나섰던
    재성이네 가족이 다른 가족들까지 불러내, 늦게까지 봄볕을 즐기고 있더구나.
    어린시절 금진마을로 돌아와있는듯한 착각을 잠시했단다.
    상추, 열무나오면, 친구들아 여기모여 삼겹살에 열무비빔밥해먹고 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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