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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21 16:35

바다와 어머니

조회 수 2323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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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글 / 김영재 d^*^b



제목 /바다와 어머니


어머니는 썰물이되자

대바구니 하나 옆에 끼고

바다가 만들어준 갯벌로

출근을 한다


갯벌 한 중간에

빠지지 않은 고부랑 모래길을 따라

동네 아낚네들이 한줄로

길게 늘어 서서 갯벌로 향한다


인생을 이야기 하고...

서울간 자식 자랑을 하고...

지난밤 이불속의 사랑 이야기까지....


갯벌속 작은 게는

긴눈을 빼고 혹시나

자신들의 흉이나 보지 않나 하고

삐죽 삐죽 귀를 모은다


또 하루가 저물어 가고

잠시 빌려주었던 갯벌을

다시 바닷물이 찾으러 온다


어머니께서는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손놀림을 빠르게 해 보지만

바닷물은 들어 줄수가 없는가 보다


하루를 마감하고

서산속으로 휴식을 취하러 가던 석양이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라도 하듯

잠시 서산끝에서 하루의 마지막 빛을

어머님께 비추고 있다

  • profile
    거금도 2003.03.21 18:29
    똘똘이님께서 올리신 게시물 본문에만 유독 태그버그가 있어 글을 지우고 다시 올려드립니다..그래서 코멘트는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영상시의 태그 소스를 보면 짐작 하시겠지만 올리고자하는 글의 태그영역만 복사해서 올려주시면 됩니다. 웹에디터에서 만드신 html 소스 전체를 올려주실 필요는 없거든요..^^

    영상시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http://ice.pe.kr 홈에서 "다운로드" 메뉴를 누르면 그중에 Solomoon 시 테그 ( 영상 편지 ) 제작기 6 가 있습니다. 이것을 다운받아 쓰시면 영상시를 편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글을 계속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ㅠㅠ
  • ?
    똘똘이 2003.03.21 21:13
    아니 벌써 수정해 놓으셨네요.
    아직 초보라서 많이 부족 합니다.
    제시해준 홈들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시간이 없어 아직 동영상 공부는 하자도 못했답니다.
    다음에도 종종 올릴겁니다.
    그때 마다 수정 해주세요.
    그럼 수고 하세요
  • ?
    봉성순 2003.03.22 08:32
    영재
    자네의 시 속에는
    한 폭의 그림이 들어있네
    태고적 그림이
    누구도 그릴 수 없고
    마음 속으로만 그리는 그림이 말일세
    항상 건강하길
  • ?
    똘똘이 2003.03.22 11:40
    언제나 가까이 계시는 선생님!
    그 어릴적 까까머리 시절에 구겨진 운동화와
    빛바랜 모자를 생각하면 지난날의 추억은
    어쩜 영원한 마음속의 시가 될것 같아요.
    선생님의 근황을 이곳에서 뵐수 있어 너무나 기쁘답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제자 영재 올림
  • ?
    elf 2003.03.24 11:47
    마냥 눈물이 나옵니다..
    그립구 보고 싶음 마음 한이 없답니다...
    한번이라두 볼 수만 있다면....
    한 없이 울렵니다...
  • ?
    섬소녀 2003.03.25 10:20
    아마도 대 선배님 작품인듯.....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그저 시를 처다만 봐도 그모습이 그려 집니다.
    아참 그라고요. 배경사진은 소록도에서 찍은 거금팔경 중의 하나인
    거금도 월포마을 보름달 뜨는 황홀한 전경 같은데요. 해로 여기면 현재의 배경이 잡을수가 없거든요...배경이 문제겠어요 작품 그자체가 예술입니다.감사합니다.
  • ?
    똘똘이 2003.03.25 10:30
    잘 지적 하셨습니다. 본글의 배경은 거금도홈 사진실에서 발췌 했구요.
    아마 소록도에서 거금도 월포마을 뒷산에 보름달이 뜨는 모습인것 같습니다. 사진중간에 화도 모습등...거금팔경중 하나였습 좋겠습니다.
  • profile
    거금도 2003.03.25 20:07
    배경은 소록도에서 적대봉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고 찍은 사진이 맞습니다.(제생각엔 어머니께서 퍼래 뜯는 모습같아요 ^^) 오른쪽 약간 보이는 게 화섬이구요.
    어느 분이 찍으셨는지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만 사진은 "소록사랑" 모임에서 가져왔습니다.^^ (제가 원본사진을 밝게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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