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답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남편은 매일 같이 아내를 직장까지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와 줬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이제부턴 혼자 출근하라' 고 말을 했답니다.
이 말에 아내는 남편에게 너무나 섭섭해 했고,
사랑하는 남편이 그런 말을 한 것에 대한 배신감까지 느꼈답니다.
그리곤 이를 악물며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답니다.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많이 넘어지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혼자 다니는 훈련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익숙해진 2년 후 ... 어느 날
버스운전 기사가 부인에게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아줌마는 복도 많소.
매일 남편이 버스에 함께 앉아 있어주고,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지켜보다가
등 뒤에서 손을 흔들어 주는 보이지 않는 격려를 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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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부인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 상하촌 향우님들!!
화창한 봄 기운과 함께 웃음이 넘쳐나는 사월이 되시길 빌고요......
4/27일 '재경 금산면 향우회 총회'가 청구초등학교 교정에서 개최된답니다. (5,6호선 청구역 3번 출구)
따스한 봄 날에 그리움과 정겨운 마음으로 동참해 주셔서 많은 격려와 함께 값진 시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