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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5.10.08 20:42

비오는 가을날

조회 수 2096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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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었던 가을날
비가 온다는 것은 반가운데
모처럼의 3일휴일내내 비가온다는 것은 하늘의 심술임에 분명하다.

이 번 주말에 사과따러(Apple Picking)가면 맛이 제데로 들었을 텐데.
이 비가 지나면 아무래도 물먹은 사과나 배맛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줄줄 비오는 고향에서의 가을,
들에 익은 벼들 금색으로 단장을 하고
나뭇잎들은 빨강 노랑색을 보일 시기인거 같다. (아직 이른가?)
이 이른 아침 로커펠러 센터 앞에는 빠~알강, 노랑 울긋 불긋한 우산으로 가득하고
야산에는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의 행렬은
마치 크래식 음악의 Overture(서곡)을 듣는거 같다.

뚝뚝떨어지는 빗줄기,
초가 지붕아래 땅바닥에 빗물은 흑 구덩이를 만들었다.
누가 계란으로 바위를 친다고 했던가.
시골 초가집 빗물은 땅에 구멍을 냈었다.

동생들과 옹기 종기 모여
빗물 떨어지는 것 한참 보고 있으면
한가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눈치를 보니 동생들도 마찬가지 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 부침게 해무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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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울산댁 2005.10.08 21:48

    하~이!  양현!!~~
    (해병대 박수치면서 히틀러식으로)

    잘 살았지? 가족들도 모두 안녕하고?
    나의 무심함을 너무 탓하지 말기를 바라면서
    민망함을 무릅쓰고 좀 넘치게 오바하니 양해하기를....

    비오는 날의 부친게!!~~환상이지..
    부친게라면 나도 한자리 낄 수도 있고,

    우리 시집은 며느리가 3명인데
    며느리 복이 많은 시어머니때문에
    모두들 괜찮은 사람들이어서 동서들끼리 사이가 좋은 편이야.
    그래서 제사 음식도 사이좋게 나누어서 하는데
    부친게가 내 담당이야.
    음식솜씨가 썩 좋은 편은 아닌데 몇년째 하다 보니까
    이력이 나서 부친게 붙이는 것은 자신이 붙었지.

    부친게를 경상도에서는 '찌짐'이라고 하는데
    찌짐은 기름이 너무 많아도 들척지근하고
    너무 없으면 윤기가 없고 맛이 떨어져.
    두깨도 조절이 필요하고,
    얄팍얄팍한 부추전은 밥상에 자주 오를 정도로
    평상시에도 매우 애용하고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물 듬뿍 넣은 부추전은
    얼마든지 부쳐줄 용의도 있음을 밝히며
    친구를 무쟈게 환영한다는 인사를 보낸다네.
    그럼..

  • ?
    양현 2005.10.09 00:18
    궁금해서 한 번 들어왔다 깜짝놀랐네.
    아푼데는 좀 나았는가?

    세월은 어쩔수 가 없나보이..

    컴들고 아침에 자주 체크하고 있는데
    요만한 비구름이 우리 동네에서 꼼짝않고 계속해서 비를 뿌리고 있네.
    하나님이 울동네 위에서 부침게 부쳐드시고 계시나?

    울산앞바다가 참 좋아보이네.
    시원한 바닷를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좋아지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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