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심아 봄비가 아니라 무슨 여름 장마비 갖구나. 집에있는 아지매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낼이 어버니 날인줄 알고 오늘 터미날지하상가에 꽃사려 갔다 그냥 돌아왔단다. 하지만 예쁜 꽃향기를 맞으면서 거리표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쇼핑 하고나니 한결 마음이 밝아지더구나. 울 친구들 이런 날이면 신촌 성희네 가게가서 파전부침에 낙지볶음이랑...두부김치 ...곁드려 애기 보따리 풀면 넘 좋으련만.... 성희 음식솜씨가 얼마나 맛갈스러운지 시골 엄마가 해준 그 맛이더구나. 너 서울오면 꼭 가서 회포풀자. 알았지?..
그리고,, 우게 정아친구가 우리가 좋아하는 그 여인 아닐까?.....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보고싶은 아지매 말이다. 이렇게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울 신평방에 귀한 손님이 보고픔에 흔적 남겨줘 넘 고맙구나. 정아야..!! 잘 지내고.. 담에 순희에 집들이 가서 보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