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기도 -작자미상-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하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게 하시어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소서
상사와 선배를 존경하고 아울러 동료와 후배를 사랑할 수 있게 하시고
아부와 질시를 교만과 비굴함을 멀리하게 하소서.
하루에 한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쯤은
한 권의 책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소서.
한가지 이상의 취미를 갖게 하시어
한 달에 하루쯤은 지나온 나날들을 반성하고
미래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시인인 동시에 철학자가 되게 하소서.
작은 일에도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일에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 다감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자기의 실수를 솔직히 시인 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을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관용을 갖게 하시고
고난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을 더욱 길러 주옵소서.
직장인 홍역의 날들을 무사히 넘기게 해주시고 인식하게 하시고
또한 한걸음 뒤쳐짐이 영원한 뒤쳐짐이 아님을 알게 하소서.
자기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고
늘 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 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이 직장을 그만 두는 날
또는 생을 마감하는 날에 과거는 전부 아름다웠던 것처럼
내가 거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다투고 이야기 나눈
모든 사람들을 떠올리며 살며시 미소짓게 해 주소서..
11월 첫날 내 직장 시작하는날
어느덧 21년을 보내고 22년 첫날을 맞이합니다
21년의 직장생활의 갈피들은 어떤 모습으로 채워져 있을지 ...
세월의 흐름만큼 모습도 변했지만 시대의 많은 변화 속에서도
한직장에서 우직하게 보낼수 있었던것은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사랑 덕분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기간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늘 도전하는 모습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직장인의 기도처럼
아름다운 삶이 되도록 노력하렵니다.
흐르는 곡은 To Treno Fevigl Sits Ok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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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과 좋은음악 한참동안 감상하고 갑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