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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랑 가위바위보를 할까?


                네가 이기면 부탁하는 것은 뭐든지 다 들어줄 테니까."
                "그럼 아빠, 내가 갖고 싶은 것 다 사 줄 거야?"

                "물론이지.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아빠가 모두 다 살 줄게."

                아버지와 아들은 그래서 가위바위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아들은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아들은 그렇게 신이 날 수가 없었고
                즐거움이자 낙이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사달라고 했고

                아버지는 즐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아버지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

                기뻐하는 아들을 보면서

                자신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가 가위바위보를 할 때마다
                아들에게 일부러 져준 것을

                아들은 아직 어려서 알지를 못합니다.

                오직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아들,

                아버지의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없어
                조막손으로 태어나
                오직 주먹밖에 낼 수가 없습니다.


                언제까지고 아버지는 이런 아들에게
                계속 지고 싶어합니다.

                언제가지나, 언제까지나,


                자기가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아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아버지는 또 계속 져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주먹밖에 낼 줄 모르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오지 않기를
                또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 유현민 《행복 수첩 속의 이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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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2006.04.13 13:22
              자스민 여사님////
              간혹 자스민 향기처럼 살짝 좋은 향기을 마시며 자스민에글귀을 감상하였는데////
              요즈음 소식이없네요,  어찌됀겁니까.
              흔적이라도남기세요
              대....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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