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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9 08:48

맘에 쓰는 편지!!!!!

조회 수 202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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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별일 없냐?  영~~ 좋다!!  여기서 살어 불란다."
     캐나다 도착후, 좋으시다며 상기된 목소리시다.
    
     "아가, 별일없냐? 얼릉 나가고 싶다. 좋긴 한디, 맨날 구경 시켜주고
     맛난거 사주고 지들도 살아야제."
    " 뭔소리예요! 계신동안 사랑 듬뿍 채워 주세요."
     "그랄란다."
     전화선을 타고 엄마 목소리가 흐른다.
     같은 하늘 아래 계실때완 또다른 느낌이다.
    
     흔히들하는 말이
     딸많이 남 비행기 탄다시더니,
     정말 딸땜에 비행기 타셨다. 아버지랑 같이셨음 더 좋을텐데....
     울아버지 생각에 울컥한다.
     세상설움 잊을려고 나도 소주잔을 기울이는데...
     무슨 낙으로 사셨을까?   흔한 술한잔도 못하시고...
     젊은 날엔 많은 자식 걱정에.
     시간이 흐른 후엔 병마와 싸우시느라,
     중환자실을 몇번이고 오가면서 삶의 끈을 놓지 않으시려고 무던히도 참아내시고.
     애처롭게 바라보시던 눈빛! 지금도 선한데...
     울아버지!!!!!

     알고 계신가요?
     당신이 애지중지 키워 주신 막내딸이 머~언 이국 땅에서 식 올리는걸.
     따스했던 아버지 손잡고 들어 가야 하는데.
     조금만 쬐~~금만  더 기다려 주시지 뭐가 그리 바쁘시다고....
     오늘 만큼은 오래도록 막내 곁에 머물러 주세요.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라고 덕담도 해 주시구요.

     산다는 이유로,
     가지도 못하고
     맘뿐이다.  언니로서
     가슴이 아리네....

     사랑하는 동생아!!!!
     부디 건강하게, 하던 공부 잘 마치고,
     행복하게 살려므나. 

               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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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광주에서머시마친구가 2007.06.09 22:05
    칭구 마음이 마니 아프겠구만  많은 형제들중에 맏이로서 잘해야된다는 중압감 그리고 맏며느리
    역할  동생 결혼식에도 가지못하는 마음....
    어쩔건가 사는것이 다그런디 ...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넓은마음으로 이해하면서 살으소.
    그래도 어머님은 딸 잘둔덕분에  캐나다 여행도 가고 비행기도 타고
    고생후에 낙이온다고  참 부러우이..
    건강하게오래살다보면  좋은날 있을것 아닌가 ..
    광주에있으면   요즘 맛있는 하모에다  소주한잔 사줄건디..
    광주오면 연락하더라고 내전화번호알제.
  • ?
    김남희 2007.06.14 11:27



         암튼 친구야!  고맙다.
         부모란,
         자식들과의 삶을 추억으로만 남겨두신채,
         한분 두분 당신들의 안식처(?)로 가시나부다....
         소식을 들을때마다 맘이 짠하다...
         그러고봄, 우리들도 거부할수없는 불혹의 나이로
         생의 중반을 살잖냐. 맘만은 항상 철부진데.
         아침에 정은주 전화 받았다. 지척에 살믄서 뭐가 그리들 바쁜지
         넘~~ 반갑드라.
         조만간에 짠~~~! 한잔 하더라고.
         나오기나해라.  마누라 무섭다고 빼지말고, 알~제!!!
  • ?
    이숙희 2007.06.20 11:22
    언니! 안녕하세요? 10회 후배 숙희예요. 충열오빠 동생이구요.
    이번 아버지 장례식장에 언니께서 보내주신 하얀국화가
    영정사진 양쪽에서 아버지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예쁘게
    밝혀주었어요.정말 감사드려요....아버지께서도 행복하고
    편안하게 가섰을 거예요. 늘 건강하시고 언니가 하시는
    이쁜 사업 번창하시길 기도할께요.
    그리고 맘으로 또한 여러가지 모습으로 관심갖고 애써주신
    7회 선배님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 ?
    Coreana 2007.06.20 19:27
    우연히.....글을 보고 그냥 못가서
    흔적남긴다....
    그런사연이 있었구나...
    가슴뭉클하고 찡하네...
    암튼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보여.
    즐거우니 건강챙기고 동네오면 연락하여.
    우리도 맘에잔을  짜~아한 기울여보세나...
    삶이 그런거여....
  • ?
    김남희 2007.06.24 07:31


         숙희 후배!
         내 작은 맘을 그토록 고마워하니 쑥스럽네.
         정말 어려울때 힘이 되어준 울 친구님들께 할 수 있는
         유일한거라네.
         많이 많이 생각 날걸세.
         문득문득 목이 메이고....
         보내 드린 담에서야 철나는거 같어.(우리 모두들)
         장마라는데  건강 챙기고 기회 있음 한번 보세나....



         C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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