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명 : 거금도 적대봉(592m)
◈ 위 치 : 전남 고흥 금산면 거금도
◈ 일 시 : 2009년 04월 05일 (첫째주 일요일)
◈산행시간: 4시간30분 (여유시간 포함)
◈등산코스: 신평선착장~금산정사~전망바위~독수리바위~적대봉~마당목재~파상재
◈준비물 : 중식, 여벌옷, 식수, 후레쉬, 기타장비
산소개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 솟아 있는 적대봉(592.2m)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산이다.
섬에 솟은 산이면서도 고흥군에서는 팔영산(608.6m) 다음으로 높은 적대봉은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인다 할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조선시대 때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전달해주던 봉수대는 둘레 약 34m, 직경 약 7m의 규모다.
적대봉 기슭은 또한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절제도, 시산도, 나로도와 함께 도양(道陽) 목장에 속한 속장(屬場)의 하나였던 거금도는
옛이름이 절이도(折爾島)로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 목장으로 전한다.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적대봉 일원은 예전 수림이 울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해안가의 방풍림만이 옛모습을 겨우 떠올릴 수 있게 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거금도는 조선시대 사복시(司僕侍)에 속한 둔전(屯田)과 왕대산지가 있었고,
선재(船材)의 확보를 위해 벌채를 금지했을 정도로, 질 좋은 나무가 많이 자랐던 곳으로 유명하다.
적대봉 주변의 해안 경관도 뛰어나다.
섬의 동쪽 오천리는 해안선을 따라 조약돌이 널려 있는 등 독특한 풍광을 보여준다.
또한 섬의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익금해수욕장은 수심 2∼3m 속의 해산물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울창한 방풍림을 배경으로 길게 뻗은 은빛 백사장은 어디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각 사진을 클릭하시면 24인치 와이드 크기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적대봉에서 바라 본 풍광(산 아래 마을이 신평마을이고, 바다 건너편이 소록도이다 / @2009 사진사 : 촌장셈(양촌재) 김진수
벚꽃들이 만개하여 봄이 우리곁에 찾아왔지만, 우리 경운산악회 회원들과 남도의 봄을 찾아떠난 전남 고흥군 거문도 ...
소록도까지는 연륙교가 놓여지고 지금은 금산면 거금도를 잇는 대교공사가 한창이다.
어쩌면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거금도를 찾는 산행은 이것이 마지막으로 먼 후일에는 아련한 추억으로 더 오르리라
오늘은 식목일이자 청명이다
전국의 산들에는 조상을 찾는 성묘객들로 고속도로가 많이 청체 될 것으로 예상하고 한 시간을 당겨서 아침 6시 30분에 김해를 출발했다.
김해에서 출발한 버스는 별 다른 사항없이 10시경에 전남 고흥군 녹동항에 도착하였다.
녹동항에서는 배에 우리들이 타고 간 버스 두 대를 실어서 건너야 한다.
녹동항 .. 오늘따라 거금도 적대봉으로 산행가는 산행인파들이 무진장 많다
녹동항으로 무수히 오가는 연락선
녹동항구에 늘어서 있는 건어물 점포들 .. 별로 가격이 저렴하다고 느끼기에는 ....
눈으로 다 먹고왔다 ...ㅋㅋㅋㅋ
녹동항에서 보니따와 기념으로 한 장
이제 배위에 버스를 싣고, 우리 일행들이 타면 거금도로 향한다
저 멀리 보이는 연륙교는 녹동항(육지)와 소록도를 잇는 다리이다 / 예전에 소록도를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 이제는 자동차로 달리 수 있다
소록도 / 훈센병자(나병환자)드리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곳이며, 아들을 죽인 원수도 사랑하신 손양원 목사이 계시던 곳이기도 하다
소록도는 비교적 넓은 섬이다
녹동항을 벗어나면서 ....
녹동항 .. 소록도 .. 그리고 거금도를 잇는 대역사의 대교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하얀 물살을 가르며 저 멀리 녹동항을 뒤로하고 우리들을 태운 배는 거금도로 가고있다
거금도를 잇는 대역사의 현장을 한 컷!
벌써 금산면 거금도항에 도착이다
신평선착장에는 양파들을 가득 실은 대형들이 주~욱 늘어서 있는데, 이 곳 거금도에서 조생종 양파를 전국에 70%를 생산한다고 ...
양퍄만으로 연간 소득이 10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신평선착장에서 바라 본 거금도대교 공사장과 건너편 소록도
이화에 잠시 미소를 보내고 ....
푸른색의 밭은 보리밭이 아니고 모두가 양파밭이다. 웅덩이에 고인 물에 비친 개나리가 봄을 이야기 한다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 줄 동정마을 동네 어귀에 있는 정자나무에도 푸른잎새의 연초록이 초여름으로 가는 계절을 말해준다
산행 초입에 있는 금산정사 ( 오직 그대 자신을 등불로 삼아라 ... 라는 글 귀가 마음에 든다)
적대봉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발 길을 옮기며 ....
저 멀리 신평마을과 소록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노루귀 등 야생화 산행객들의 피로를 말끔히 ?어준다
야생으로 자란 복숭아도 봄을 맞아서 꽃(桃花)을 피웠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저 멀리 풍광에 ?어보는 경운산님과 보니따
저기 보이제 ... .....
적대봉에 만난 진달래는 동요에 나오는 애기 진달래였다.
산을 오르는 것은 그 산이 낮든 높든 오르기는 항상 힘이 든다
그렇게 힘들게 산을 올라서 내려다 보는 그 짜릿한 맛에 오늘도 나는 산을 찾는가 보다
독수리 바위에서 점심을 먹고 ....
적대봉의 봉화대
변방의 위급한 상황을 알리던 조선시대의 통신수단
적대봉 봉화대에서 ...
적대봉 봉화대에서 바라 다 본 다도해의 풍광
조금 전 걸어 온 길도 뒤돌아 보고 ....
파상재로 하산 (원래는 오천으로 가려고 했으나 섬에서 나오는 배 시간 관계상 ...)
무슨 소원을 빌까 ? ....
다시 신평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녹동항으로 나간다
마도로스 보니따 ...ㅎㅎㅎㅎ
갈매기 벗 하며 서 있는 소록도를 잇는 연륙대교
저 빈 배도 예전에는 험한 바닷길을 무수히도 다녔으리라 ....
녹동항에서 구입한 싱싱한 살아있는 문어 (백마리)를 삶아서 먹고 오늘 하루도 여기서 .... 디 ~~~엔드
오랜만에 녹동항 에서부터 우리 거금도의 모습들을 보니까 참 좋다
내가 적대봉에 다녀 온 듯한 상쾨한 느낌이다.
멋진 사진들 잘봤고 그런데 우리 친구 모습이 안보이네
흥남아 잘 지내고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