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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홍연(紅蓮) : 본 마을은 조선시대에 홍리(紅里)라고 부르고 또 적대봉 산록에 위치하여 마을 옆에 龍(용)이 누워 꿈틀거리는 모양처럼 생긴 橫龍(횡용)등이라는 곳이 있어 한때 橫龍(횡용)으로 부르다가 1953년도에 홍수로 인하여 수십가옥이 유실된 후로 紅蓮(홍연)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約(약) 1890년 전에는 본 마을의 근처 마을은 설촌되지 못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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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詩/박 미 선 
                                   
    
    그리움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가을의 오후 입니다
    
    창밖에 비춰지는 산자락은
    어느덧 오색으로 물들어 가고
    
    이제 아침 찬 이슬에 
    나뭇잎들은 한잎 두잎
    그 생명이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의 잔영도
    저잎과 함께 떨어져 가고 
    
    당신을 사랑했던 이 가을
    떠나간 당신의 자리가
    덩그러니 비워져 허전함이
    더욱더 진해 갑니다
    
    우리의 사랑이 
    세상에서 허락지 않기에
    당신의 사랑은 죄가 될까봐
    당신은 떠나셨나요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원한 저 때문에
    당신의 발길은 떠났습니다
    
    당신의 미소를 뺏앗아 미안합니다
    미련한 내 사랑때문에 
    당신에게 아픔을 남겨 주었습니다 
    
    당신이 떠난자리지만
    그래도 제 마음속엔
    당신의 기억이 수만번 수천번 
    당신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만난 추억이
    아픔속에서도 행복이 있습니다
    당신을
    이세상 끝날까지 사랑하기에.. 
    
    당신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저에 바보같은 사랑
    눈물속의 사랑일지라도
    이루지못한 사랑일지라도
    
    당신을 만난 그 사랑안고
    당신을 만난 그 행복안고
    영원히 당신향한 마음안고 있을겁니다.
    이세상 내 영혼 떠날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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