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지나 봄이 오자 여름이 들어 닥치는 요즘
지지난주에 고향 찾을 기회가 있어 다녀 왔었는데
연륙교 설치 대비 거금도 순환도로의 주변 경관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곳인데,
우리마을은 신장로 땜새 많이도 변해버렸더구먼
그 이전에는 여기저기서 오손도손 집집마다 웃음이 묻어나는 우리동네 였는데
이제는 우리동네 앞을 지나는 도로로 인하여 웃골, 건네뚱, 큰동네 등이 고립되어
아주 삭막한 마을로 변하여 아타까움에 견디지 못해 이 곳을 찾게 되었네요.
타지에서 살고 있는 선후배님들도 한번쯤은 고향을 찾으실거라고 믿는데
어떠한 느낌이 들련지 모르겠지만 소인은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움이...
우리 마을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일까요???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지지난주에 고향 찾을 기회가 있어 다녀 왔었는데
연륙교 설치 대비 거금도 순환도로의 주변 경관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훌륭한 곳인데,
우리마을은 신장로 땜새 많이도 변해버렸더구먼
그 이전에는 여기저기서 오손도손 집집마다 웃음이 묻어나는 우리동네 였는데
이제는 우리동네 앞을 지나는 도로로 인하여 웃골, 건네뚱, 큰동네 등이 고립되어
아주 삭막한 마을로 변하여 아타까움에 견디지 못해 이 곳을 찾게 되었네요.
타지에서 살고 있는 선후배님들도 한번쯤은 고향을 찾으실거라고 믿는데
어떠한 느낌이 들련지 모르겠지만 소인은 너무나 답답하고 안타까움이...
우리 마을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일까요???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http://cafe.daum.net/sonpoet/2C0E/17332
거문고 탈 때 ... 한용운
달 아래에서 거문고를 타기는
근심을 잊을까 함이러니
춤곡조가 끝나기 전에
눈물이 앞을 가려서
밤은 바다가 되고
거문고줄은 무지개가 됩니다....
거문고 소리가 높았다가
가늘고 가늘다가 높을 때에
당신은 거문고줄에서 그네를 뜁니다. ...
마지막 소리가 바람을 따라서
느티나무 그늘로 사라질 때에
당신은 나를 힘없이 보면서
아득한 눈을 감습니다....
아아 당신은 사라지는 거문고 소리를 따라서
아득한 눈을 감습니다.....
5월 중순에 비오는 날.......
비오는 잿빛 하늘을 바라 보았습니다......
정수년 교수님의 음악....
"그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해금 연주가 한스런 서정성에 애잔함을
주는 듯 합니다.....
거문고를 탈때... 한용운
작품설명....
거문고 소리는 이 시에 어조와 분위기와 리듬감을
부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음악은 소리가 있으면서도 사라지는 부재성(不在性),
즉 현존과 부재를 동시에 지닌 것이다.
그러한 부재성은 이 시에서 '당신'의 이미지와 일치된다.
시인은 '높았다가 가늘고 가늘다가 높은'
거문고의 소리를 통하여 사랑의 거리에 대한 조정을 한다.
'눈을 감습니다'라는
한용운 시 특유의 시적 미감은 '감는다'가 외계와의
차단인 동시에 눈감는 영상에 의한 모든 것의 포괄이라
말할 수 있다.
피상적으로 생각하면 이 구절은 당신과 소멸, 그리고
죽음을 동일시하여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한용운 시에 나타난 소멸과 죽음과 부재는
언제나 동시에 그 이상의 초월과 깨달음의 경지를
한꺼번에 포함하고 있다.
한용운에게 있어 이별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 사랑의
한 단계를 의미한다. 즉 이별의 행위는 그 자체가 사랑
속에 포함된 개념인 것이다.
이별에 대한 한용운의 인식에는 두 가지 대립된 요소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하나는 이 시에 나타나듯이
눈물의 이미지를 통한 이별이며,
다른 하나는 만남에의 재창조를 의미하는 이별인 것이다.
그러나 언뜻 보아 상반된 듯이 보이는 이 두 가지 양상의
이별은 그러나 다시 음미하면 결국 하나로 귀착됨을 알
수 있다.
즉 전자의 경우 눈물의 이미지는 만남의 재창조를 위한
긍정의 눈물인 것이다.
(가져와서 정리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