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평마을 뒷산에서 바라본 일몰...^^바닷물이 스르르 흘러 들어와
나를 몇개의 섬으로 만들다.
가라앉혀라,
내게 와 죄 짓지 않고 마을을 이룬 자들도
이유없이 뿔뿔이 떠나가거든
시커먼 삼각파도를 치고
수평선 하나 걸리지 않게 흘러가거라,
흘러가거라,
모든 섬에서
막배가 끊어진다.
-신평마을 일몰(마 재 익)-
기울어 가는 아름다움이
석양만은 아니지
이글거리며 마지막 남은
정열을 불사르며 안간힘 써 보아도
수평선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일몰하며
폭염 아래서도 지칠 줄 모르고
뻗어 오르다 찬바람 앞에
단풍들어 지는 낙엽이 그렇고
그믐달이 그렇습니다
힘없는 나라를 짓밟아
석유를 빼앗은 거대제국이
꼭 기울어 질 거라는 것을
신평일몰을 통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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