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2]
'투혼과 투지가 없는 자는 프로 레슬링계에서 떠나라!' 이것은 비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온 스승 역도산의 지론이다. 나 역시 이 지론에 절대적으로 동감한다. 한국에서 후진들을 가르치면서 강조했던 것이 투혼과 투지였다. 레슬링 선수에게 이 두 가지가...Views2140 -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3]
스승 역도산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일본 프로야구 후배 선수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프로야구 선수 중 거인이 한명 있다. 그는 목욕탕에서 넘어져 팔이 부러졌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그를 방출했다. 그는 다이요팀으로 이적하려고 했는데 성사가 안돼 ...Views2191 -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4]
나·자이언트 바바·안토니오 이노키·맘모스 스즈키. 스승 역도산은 프로레슬링의 또다른 흥행을 위해 '신 4인방 체제'를 구축했다. 네 사람중 가장 연장자는 나였다. 하지만 냉혹한 프로레슬링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나이는 숫자일뿐이고 경쟁에선 나...Views2101 -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5]
박치기가 주특기였던 리기왈드의 머리는 온통 상처투성이었다. 내 머리는 성한 곳이 한 군데가 없었는데 그의 이마도 나 못지않았다. 그는 흑인이었다. 검은 피부는 윤기가 날 정도로 좋았다. 딱 벌어진 어깨·험상궂은 인상, 이것은 그가 열심히 훈련했다는 ...Views1945 -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8]
전에도 말했던 기억이 있다. 차량과 차량이 부딪쳤을 경우 어느 쪽이 더 피해를 입을까. 당연히 양쪽은 똑같이 피해를 입을 것이다. 탱크와 부딪쳐도 마찬가지다. 탱크가 손상이 없다고? 천만에 자국이라도 남게 마련이다. ↑ 서양인 선수와 대결할때면 그들...Views2346 -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7]
1977년 세계 오픈 선수권 시리즈 중 하나인 제4회 히로시마 대회가 히로시마경기장에서 열렸다. '히로시마 원폭'이라 불렸던 내가 출전하는 경기라 언론들은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빠뜨리지 않고 보도했다. ↑ 가운 뒤를 보여 줄 수 없어 유감이다. 비단으로 ...Views2843 -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48]
난 나를 계속 진화시켰다. 프로인 이상 나만의 쇼맨십이 필요했다. 선수들은 링 아나운서가 입장 멘트를 날리면 별의별 표정을 다 짓거나, 각종 특색을 띠고 링으로 올라온다. 토끼처럼 로프를 껑충 뛰어오르는 선수, 로프를 앞뒤로 잡아당기며 마치 힘 자랑...Views2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