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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14]

     선배들은 내게 "빨래와 집안청소를 해"라는 말을 남긴 채 체육관으로 갔다. 나는 그들이 남긴 밥과 반찬을 보고 본능적으로 달려들어 후딱 먹어치웠다. 워낙 곯아 그들의 말을 가슴속에 담고 있을 시간도 없었다. 밥을 먹고 난 뒤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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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15]

     참을 인(忍)자를 가슴속 깊이 새겼다. 부처가 되는 것 같았다. `현실을 부정하지 말자. 지금 내 처지는 그저 체육관과 합숙소를 청소하고 관리하고 또 선배들 뒷바라지하는 것이다.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만 더 힘들다. 참고 참으며 내일을 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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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16]

    스승 역도산에게 가면서 부들부들 떨었다. 프로레슬링은 격한 운동이라 신체적 조건에 맞는 철저한 프로그램을 짠 후 운동을 해야 했다. 더욱이 스승 허락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몰래 운동을 했으니 `이젠 죽었구나`란 생각이 든 게 어쩌면 당연했다.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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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10]

     해병대 장병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다. 나 역시 누구나 역도산 제자가 될 수 있었다면 결코 역도산 제자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 뼈를 깎는 살인적 훈련은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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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18]

     반복된 훈련에 지칠 만도 했다. 하지만 점차 괴물로 변해 가는 몸을 보면서 즐거웠다. 괴물로 변해 간다는 것은 레슬링 선수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샤워를 끝낸 후 거울 앞에 선 내 모습을 보면 내가 아닌 것 같았다. 마른 장작처럼 말랐던 내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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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19]

     우리 나이로 일흔 여덟이다. 2년 후면 산수(傘壽), 여든 살이다. 사람의 신체는 세월이 흘러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 사람이 살아 왔던 녹록하지 않은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신체다. 레슬링의 처참한 훈련 과정을 잘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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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의 삶 나의 도전 : 박치기왕 김일 [20]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란 말이 있다. 스승은 존경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스승 역도산 그림자를 밟지 않았다. 그것은 존경의 의미도 있었지만 스승 근처에 가는 것이 두렵고 무서웠기 때문이다. 스승은 나만 보면 때렸다. 왜 그렇게 때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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