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화려한 단풍대신 하늘공원에서 은빛억새를 감상했다. 넓게 펼쳐진 억새위로 거금도의 바다내음 섞인 억새가 어우러졌다. 풍성하게 펼쳐진 적대봉의 갈대는 은빛바다라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금산에서의 마지막 학창시절의 그 해 겨울 우리반 21명이 "마지막"을 강조하며 의기투합되서 졸업여행 같은 산행을 했는데 그대들은 기억하는지? 지금도 나의 앨범 한 귀퉁이에는 그 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갈대를 꺽어들고 해맑게 웃었던 우리들의 모습. 왁자지껄 떠들며 깔깔거렸던 적대봉의 그 시간. 그대들이여!그 시간을 고스란히 옮겨 올 수 없을까? 지금 그대들과 함께 그 시간속에서 모든 기억을 공유하고 싶다. 그리하여 마음 곳곳에 가득 채워 살다가 마음이 허허로울때 가만히 눈감고 그 시간을 떠올려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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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짐씨 분위기 물씬 풍긴 노래 잘 들었수
오늘은 ,
네가 참 마니 생각나는 하루다
질리고 물린, 사골국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
문득, 네생각이 났다
못난 친구 솜씨 극찬아닌 극찬으로 답해준 널 그리며
육계장을 끓였잖니
도보거리에 있음 좋겠단 생각 오늘도 하면서.....
동상하고 맛나게 묵었다
넝감은?
쪼까 내 불란다 국물도 안주고 ㅋㅋㅋ
그래 우리에게 그 추억이 있었지
적대봉,
떡이며 과자, 과일 이고지고
낑낑거리며 왁자지껄 ㅎㅎㅎ, ㅋㅋㅋ
바람이 불어 조금 추운날씨였지만
우리만의 흥에 겨워 추운줄도 몰랐었지
그땐 참 단합이 잘 되었는데 누구하나 빠짐없이
다시금, 그때의 그 얼굴들 볼순 없을까....
지독한 것들 .
궁굼도 않다냐 그 아줌씨들은...
국물 안줄려 했더니
겁난나 보다 우리넝감 날라와 부렀다
담에 보자.
.
[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