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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7 23:36

천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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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친구에게
    오지 않을 줄 알면서도 너를 기다린다
    그 기다림
    나는 항상 그자리에 있는데.
    세월은 너무 많이 가버렸어.

    무작정 세월의 열차에서 내렸어.
    낯선 풍경이 어른거리고 갈곳을 잃어 버렸어.
    별빛은 쏟아지는데...

    한모금의 입김이라도 나의 길을 데워줄텐데
    이제는 별을 보고 너를 찿아야돼

    바람이었을까?
    방금 스쳐간 그림자는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에도
    너는 오지 않는다 또 돌아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 네 모습인데
    너는 어디에도 없다.

    올려다 보면 졸고 있는 별 하나
    내 눈빛 하나 설 곳이 없다 이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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