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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2009.04.17 02:52
광이친구 활달하기는 여전하더구만^^
 그 날 정말 반갑고 즐거웠다
기송이를 비롯해 함께 나왔던 친구들...
반갑기는 말해 무엇하겠니 ㅎㅎ
왜 그런 기분 있지
그냥 가슴 뭉클하고 이유없이 웃음이 절로 배어 나오는...
다들 무척이나 바빴을텐데 늦은 시각임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어준 친구들
고맙기도 하지만 갑자기 기습했던 거 같아 한 편으론 많이 미안하기도 했었다
대진이 근수 원택이 동섭이도 함께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담에 서울로 한 번 더 기습하지 뭐...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한 때 시집 한 권을 다 외웠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내가 유독 좋아했던 시집입니다
바다와 섬과 고독을 노래한 대표적인 시인인데
발랄하고 쾌활한 분위기와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심금을 울리는 애잔함과 그리움이 흠씬 묻어나는 그런 정서가
느껴지죠
그 대표적인 시가 이건디요...

         - 고독 -

나는 떼 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봄님...?
(친구일텐데  님 자를 붙이고 존대말을 쓰니 채팅하는 분위기라
좀 그렇지만 신원 확인이 안되어 그냥 밀어 붙입니다 ^^)
저도 봄이 좋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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