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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30 12:30

중년의 삶

조회 수 1909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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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 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은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 글 법정스님 =



  • ?
    박의남 2004.10.30 12:40
    친구님들
    보고싶네(xx16)(xx27)(xx20)   [01][01][01]
  • ?
    김재열 2004.11.17 23:55
    이까페가 왜 이리 허전할까
    손님없는 까페 임대라도 해야하는거 안니가
    새로운 주인이 와서 새단장하고
    손님맞을 준비 해야 할것같은데...   [01][01][01]
  • ?
    연숙 2004.12.01 12:42
    처음에 생각없이 눈으로 읽다가
    어느사이 마음의 눈으로 읽게되는 글 찡~한 느낌이
    은은한 선율따라 흐르는 노래말과 어우러져 ...흐메 우라지게 서럽다

    요사이 요상한 찬바람이 주위를 맴돌며 스멀 스멀 기어들어
    흔들어 놓고 속 뒤집어 미친개처럼 날뛰는 헝크러진 내 맴을
    의남친구의 염려하는 글과 느낌좋은 선율에
    비로소 진정시키고 가네

    의남이 할마버지ㅎㅎㅎㅎ...
    낸중에 내도 용돈 좀주라 잉~ㅎㅎㅎ
    (버릇없는 손녀라고 안줄려나..~)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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