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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땐가 산등성이밑에 허허벌판
밭자락에 고등학교가 생긴다고....
우린 그때까지만해도  학교졸업하면 무조건 서울로 아니면
광주나 부산으로 모두 가야만 되는줄 알았지...
금산에 첨으로 생긴 금산종합고등학교
부모님들께서 중학교도 못나오신걸 자식들에겐
시골학교지만 그래도 고등학교만이도 보내보겠다고...
지금 생각해보면 눈물날정도로 감사한 일이지...

1회여서 뭐든지 부족하고 모자라고 ...
특히 농과반 친구들이 심어놓은 벚꽃나무 지게막대기만한 벚꽃나무였는데..
아름드리 나무가 되었더라 시골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감회가 새롭고(십년 아니 백년이 지나도 나무만큼은 항상 푸르겠지)
고생많이했지.. 삽들고 괭이들고/그렇지만 너네가 심어놓은
그 나무는 다른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잖아...
우린 타자기도 없어서 소리도 나지않은 스폰지 붙힌 타자기로
연습도 했어 몇년전에 가봤더니 1인1컴퓨터가 되있더라.

부모되니 부모맘을 이해한다고 다는 이해못하고 살지만
우리 아이들한테만큼은 항상 잘해주고 싶어하지만
늘상 부족한것 투성이고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하는 생각에 ....
어버이날이라고 가 뵐수는 없고 ...항상건강하시고 ..
지금 생각하면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해준
우리 부모님께 늘 감사드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해....
우리가 1회였는데 졸업한 횟수를 보니 벌써 22회까지간걸보니
세월도 빠른것 같기도 하고 엊그제 같은데...

1회인데도 하나도 제대로 이루어 놓은게 없어서
후배들한테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우린 짧기는 하지만
고향이 주는 푸근함을 혜택받으면서 3년간의 학교생활
잘 했잖아 항상 자랑스러워하고 고마워합니다..
늘 고맙습니다...마음의 카네이션 보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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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단이 2005.05.07 23:59
    부족하고 모자란것 많았던 시절이지만 맘만은 풍족했던것 같아.
    보모님께 받았던 사랑 반 만이라도 하고 살려고 했는데 ...
    세상탓으로 돌리기엔 너무 이기심인것 같애.
    내 아이가 가슴에 꽃다발을 안겨줄때
    난 전화 한통으로 감사의 표현도 다 못했어.
    앞으로 더 많이 사랑한다고 목소리라도 전하자.

    고향에 계신 모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 ?
    김재열 2005.05.08 00:08
    아따 !
    우리부회장님께서 올만에 입바른 소리
    해주시니 겁나게 영광입니다요
    그란디 그벗나무는 농과 아그들만 심은것이 아니고
    우리 인문과 머시매들하고 가시나들도 삽들고 꽹이들고
    겁나게 쎄빠지록 심었다느것
    느그 상과 가시나들은 알랑가몰러!!!!
    아무튼
    오늘 뜻밖에도 반가운 전화 한통이
    와있길레 열어 봤더니 정기영 선생님 이더라
    거금도 우리종고까페 잘보고있노라고
    아참 그러고보니 주소도 못여쭤보 내일이 스승이날인데
    감사하단 말한마디 못드렸네
    "선생님 그가르침 잊지않고 꼭 기억하며 살겟습니다"
    이번 가을 동창회엔 한번 모셔도 될른지 모르겠네요?
    우리모든 동기님들 그시절 종고 선생님들께
    카네이션이라도 한송이 보내드리느는 마음이라도
    갖도록 합시다.


  • ?
    김재열 2005.05.08 00:14
    오매 !!
    이 야심한시간에 해단이가!!
    해단아 잠이않오냐 ?
    정릉으로 올래 꼼장어 사줄께...
    그사이 내가 2등이되부렀네
    가스나 달리기도 잘해....
    우게 스승의날이아니고 어버이날인데
    비밀번호가 다르게 입력됐는지 고칠수가없네...
  • ?
    해단이 2005.05.08 23:43
    머스마야!!
    잘 읽어 보고 달려오지.
    잠 안오는날이 많아서 그때마다 가면 니네 기둥빠질까봐....
    근데 왜 장어를 먹어야 하니? .....
  • ?
    그미 2005.05.09 07:55
    해단어
    재열이가 달려가다 전봇대를 받아부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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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 2005.05.09 10:17
    영심아~~
    달리기 1등하고 오라고했는데
    운동장이 울릴까봐 걱정이되서~~~~
    우게글 잘봤다 !
    나도 늘 부모님한테 감사해야 한는데 그게 마음뿐이구나
    그래! 그때는 정말열심히 일했는데
    맨날 돌나르고 ~~~
    입이 댓빵 나와서는 난 몰래 돌 밖으로 집어던지고 그랬는데.......
    그래도 우리손때가 묻은 학교를 바라볼때면 가슴속
    저~~깊은곳에서 먼가가 싸~하더라
    그때 선생님들 도 고생많이 하셨는데 ...
    뵙고싶다 !!
    감사드리고 싶고 ~~
    아니여기서라도 감사드려야겠다
    선생님 !!감사드리며 뵙고싶습니다 !!!
    영심아 !
    한번봐야지? 얘기도 보고싶고 많이 컸겠다 ....
    빠른시일내에 연락하마 ~~~
    그미야 해단아 재열아~~~
    재열이는 장어얘기 언제까지 할건데?
    평택에올래? 장어사줄께 먹고가라 ~~
    경련이만 좋겠지만 ~~~~
    모두들 잘있어 ~~~~
  • ?
    그미 2005.05.09 20:53
    참 세월 빠르구나~
    그 황량한 언덕을 오르고 내린지가 엊그제 같은데
    풍족하지 못한 환경에서
    어렵사리 고등학교라도 를 마칠수 있었다는 것을 행복으로 알아야 할 지
    그저 가슴 시리다
    누구하고도 한 얘기지만 어디 그것 뿐이니
    다들 서울 간당께 서울이면 내 꿈(턱없이 작앗지만) 내 희망 모두 이룰 수 있을거라
    굳게 믿고 자취생활을 전전하면서 연탄깨스에 먼저 보낸 친구도 있고
    그것땜에 죽을 뻔 했던 친구들도 많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세월이라는 것이 요슬방방이인지
    그 금산 촌것들이 열심히도 살아 행복이 무엇인지 사는게 무엇인지 쪼까 알게도 되고
    2세 농사들 열심히 짓고 사는걸 가만히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지.
    아무래도 우린 거금도만의 그 어떤 피 아님 氣가 흐르고 있지 않나 싶다.
    자랑스런 거금도産人들아!
    마음의 카네이션을 거금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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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연 2005.05.09 21:10
    다들 부모님에 대한 애뜻한 정에....
    가슴이 아려온 것은 ...이제야
    새록 새록 그 마음 알아가며 뒤 늦게 깨달음 일까?
    늙어 가는 것도 설어운데.......
    자식들이 그 마음 알아주고 챙겨주고
    자주 자주 목소리 들려주고
    당신의 하소연도 들어주는 친구같은 동무가 되어 주길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인데......
    사는게 바쁘다는 이유로 ....
    멀다는 이유로 ......
    자주 함께 하지 못한 마음에 죄스럽구나......
    영심아
    우리들의 부모님은
    입속에 들어가는 것 조차 자식에게 내어 주었지....
    경희야
    재열이가 장어가 먹고 싶나 봐
    웬 장어 타령인지 모르 것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입에 넣줘야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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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시미 2005.05.10 15:55
    재열아 미안타
    상과반하고 농과반만 고생한것처럼 되어있는것같다..
    아냐 다 인문과반도 전부 고생했지..삐지면안되지
    깐빡깐빡해서 전부다는 못챙겨서 그런단다...이해심 많은니가 이해해야쥐
    다들 부모노릇 자식노릇 다들 잘하고 왔나보구나..
    그래 경연이도 항상 쉽게 변하지 않는 그런 믿음직한
    친구같구나 여러모로 신경쓰면서 티나지 않게 많이 도움주는것같고
    경희야 그래 맞어 우리 금산 돌은 다 날랐을꺼 같애
    금희도 해단이도 뭔 장어 타령이야...장어 먹고 싶은데
    어딜 가야 장어 먹을수 있는거야???
  • ?
    경순 2005.05.11 10:55
    타자기 산다고 해놓고서 사야되는 타자기는 안사고
    ~ ~
    그런데 그아이들도 이제 부모되어
    아이한테 잔소리하며
    니도 나중에 니자식 낳아 키워보면 알것이다를
    되풀이 하며
    또 그 천사같은 자식 때문에 행복해하며 잘살고 있겠지.
    대섬 옆에 큰 저수지가 하나 있어서
    서둘러도 지각인데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고 놀다가 학교 간날도 많았는데.
    참 보고싶구나. 그때의 모습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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