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바닷가의 오두막집에 엄마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아들이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바닷가에 나가 놀면 안돼요?"
"지금은 밀물 때라서 안된다. 썰물 때가 되면 나가 놀아라."
"언제 썰물 때가 되는데요? 빨리 썰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두사람의 대화를 밀물이 엿듣게 되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람들은 썰물 때가 되면 바닷가에 몰려들어 신나게 놀다가, 밀물 때가
되면 전부 달아나곤 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밀물은 화가 났다. 그리고 사람들이 썰물만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썰물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어느날, 밀물은 바닷가의 늙은 소나무에게 물었다.
"모두가 썰물만 좋아하니 썰물이 미워 죽겠어요, 도대체 썰물이란 놈은
어디에 사는 누구입니까?"
늙은 소나무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썰물은 바로 너 자신이란다."
이처럼 우리 모두는 마음먹기에 따라 밀물이 되기도 하고 썰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모든 것의 변화는 바로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