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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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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땜시 미장원도 못가 ~

 

거금도의 월포마을을 지나다보니 깨터는 소리 요란합니다.

양쪽에서 어르신 두분이 깨를 털고 계시네요.

오늘 날이 좋아 콩이며 깨며 모두 볕을 쬐고 있습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월포마을의 진하엽 어르신입니다.

열심이 깨를 털고 계시네요~

 




마당에도 깨를 말리시고~

 


볕이 나서 깨를 씻어 널으셨다고 하십니다.

 




자식들에게 줄 마늘이며 콩이 한켠에 차곡차곡 있습니다.

 




우리 어르신~

올해 깨 작황이 안좋아서 7남매 모두에게 깨를 못 줄것 같다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십니다.

 


 올 추석에 오는 자식들만 기름짜고 볶아먹을놈 주신다고 하시네요.

큰아들과 막둥이따님이 온다고 벌써부터 마음이 바쁘십니다.

추석전에 미장원도 다녀오셔야 하는데 깨땜시 아무데도 못가신다고 하시네요..

볕좋을때 널고 털고 마음만 한정없이 바쁘다고 하십니다.

깨가 뭐길래..

 

아드님이 전화하셨길래 깨가 작년보다 많이 안나왔다고하니 아드님이 그러시드랍니다.

깨 안먹을테니 깨농사짓지마시고 허리피시고 건강이만 계시라구요..

그말 듣는데 눈물이 핑돕니다.

 

자식들은 이런 어머님들의 맘을 알까요..

허리가 휘어라 농사지어 자식들 하나도 안 빠뜨리고 고루고루 다 주고 싶은맘..

 

어르신~

아드님 말씀듣고 몸생각하셔서 쉬엄쉬엄 하세요.

건강하세요~

 

 


  • ?
    달그림자 2010.09.10 15:20

    큼메 맘시

    그랑께로 미장원 가서 머리 빠마할 시간도 없당께로

    꼬치사 말린기계가 있는께로 하리 볕만 봐불면 된디

    이놈의 깨농사는 .......

     

    우리는 이렇게 거둔 농작물을

    추석에 가며 바리바리 싸들고 오곤 했지요

    이게 어머니의 마음이 아닐까요

    모든 것을 주고 싶은......

  • ?
    김선화 2010.09.10 15:29

    저희 친정 어머님도 6남매를 두셨는데 때마다

    김치를 담그어주는 자식이 아직도 다섯이랍니다.

    한놈주면 한놈이 맘에 걸리고 ..

     

    김치없어 못살까요?

    마트에 택배에 인터넷에..

    널린게 김치라고 말씀드려도

    왜그리 당신것을 먹이고 싶어하는지...

     

    어머님맘을 진정으로 깨달을날이 언제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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