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들고 소금에 고추가루 넣어서 밴또에 담아
앙드랍 모래등에 대맛 파는 때가 엇그제인가!
목 넘어 선창가 배를 타고 새동섬에 고동 잡던 때가 엇그제인가!
애석 하도다. 삶이란 그림자가 조금씩 조금씩 살아져 가는구나.
이제라도 먹드랍에 가서 갈가시 파가지고 시거리불 일으켜 아나구 잡아서
된장에 꾹 찍어 소주한잔 어떨까요?
선배,후배님?
생각나지 않습니까, 고향에 어른신들 모시고 수박 깨서 잔치하면서
이번 휴가는 나에 뿌리인 고향에서 보내시는 것이 어떠 할련지요?
내가 때어나서 자란 곳 보고십지 않으신지요?
선,후배님 사랑합니다. 고향에서 뵙겠습니다. ....이성호 드림 ....
대장님!
뜨거우면서도 그렇게 여린데가 많던 당신의 마음도
이런 여름이 되면
추억의 바람을 몰고 가끔씩 이 땅을 다녀갑니까.
맑고 파란 새동섬 바닷물 닮은 생각을 가지고
나머지 그림자가 다 살아져 가는날까지
고향 정겨운 생각으로 수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앙드랍 모래등 짐질밭에서 대맛,반장게.아나고 잡을때 등등......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지는 추억이 일어나는데
이번 여름휴가에서 재현이 될려나 모르지만
그날이 기다려 집니다
광주에서 이기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