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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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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어머니의 일기... ***


미안하구나, 아들아 !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마라!

네 녀석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에미 걱정일랑은 아예 말고
 
네몸 건사 잘 하거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 보는 것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행복하거라, 아들아!

네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다...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가슴아픈 글귀입니다.
차갑고 스산한 12월의 날씨만큼이나
아리고 슬픈 사연입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인사 올리게 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 향우님들 안녕 하시리라 믿습니다.
한해가 뉘엇뉘엇 저물어가는 이때
마냥 한탄하고픈 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래도 다시금 씩씩하게,그리고 열심히 살아가야 하겠지요.
아무쪼록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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