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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9.04.25 07:45

성천 이팝목(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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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산 심심 골골에 묻혀
말없이 산다 한들
흙운이 쏟는 장대비 홍수에
낭자히도 찍히고 할퀸 암석들
십리장천의 장도에 오르니
억겁의 세월을 유속에
쓸리고 굴러굴러
멍들고 피 흘린 사력으로
장천의 끝자락
암내 개에 당도하니
일망무재 앞바다
고파에 떠 밀려
성천을 이루고
동리 보호막이 되어준
그 눈물의 씨앗이 이팝목나무로
태고의 풍치림 나이 몇인고
수백년 수령 고목에
올해도 정녕 피엇내
백설같이 피엇내

옷고름 사이로 스미는 설한풍은
유난이도 시리건만
이를 악물어 인고하니
명춘에도 정녕코 피겠지
아름답게 피겠지
그 노목백화 천추만세 하여
우리 동리 사람들
마음에 등불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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