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나오너라 달마중 가자 아 ~ 아아~~~
비실거리며
달 떠오른다
안산 위에 걸쳐 가뿐 숨 몰아쉬며
잠시 쉬려나 보다..................
크고 밝은 달 안산에 걸치면
동무들 손 잡고
달려 나갔다
저녁밥 먹는 둥 마는 둥 배고픈 줄 모르고
헐어 떨어진 고무신 챙겨 신고
달려 나갔다
운동장 가득 함성 터지고
흙먼지 간식 삼아 내 달리고 숨었다
구름에 달 가리울 양이면
오히려 어두움이 너무 좋았다
측백나무 사이 사이에
아이들 까맣게 달라 붙어 키득거리고
아이들 찾는 술래는 애가 탓었다
둥근 달 중천에서 자태 뽐낼 때
허기 지친 아이들 발악하듯
시간을 붙잡고 싶어했다
허연 보름달
안산 위로 봉긋이 얼굴 내밀어도
손잡고 달려갈 동무는 없다
반들거리던 운동장 사라진 자리엔
콘크리트 건물 자리를 잡았다
둘러보아도
멈춰 돌아보아도
달마중 같이 갈 동무가 없다
수로에 물 마르고
말라 비틀어진 사쿠락 나무 몇그루 남지 않았다
아이들 소리 멈춘 운동장에
그래도 달빛은 곱게 비춘다
나무 뒤, 교단 뒤에 숨어 있는 동무 찾으러
어린 술래는
숨 헐떡이며 어둠속으로
씩씩거리며 한 걸음에 내 달렸었는데..............
비실거리며
달 떠오른다
안산 위에 걸쳐 가뿐 숨 몰아쉬며
잠시 쉬려나 보다..................
크고 밝은 달 안산에 걸치면
동무들 손 잡고
달려 나갔다
저녁밥 먹는 둥 마는 둥 배고픈 줄 모르고
헐어 떨어진 고무신 챙겨 신고
달려 나갔다
운동장 가득 함성 터지고
흙먼지 간식 삼아 내 달리고 숨었다
구름에 달 가리울 양이면
오히려 어두움이 너무 좋았다
측백나무 사이 사이에
아이들 까맣게 달라 붙어 키득거리고
아이들 찾는 술래는 애가 탓었다
둥근 달 중천에서 자태 뽐낼 때
허기 지친 아이들 발악하듯
시간을 붙잡고 싶어했다
허연 보름달
안산 위로 봉긋이 얼굴 내밀어도
손잡고 달려갈 동무는 없다
반들거리던 운동장 사라진 자리엔
콘크리트 건물 자리를 잡았다
둘러보아도
멈춰 돌아보아도
달마중 같이 갈 동무가 없다
수로에 물 마르고
말라 비틀어진 사쿠락 나무 몇그루 남지 않았다
아이들 소리 멈춘 운동장에
그래도 달빛은 곱게 비춘다
나무 뒤, 교단 뒤에 숨어 있는 동무 찾으러
어린 술래는
숨 헐떡이며 어둠속으로
씩씩거리며 한 걸음에 내 달렸었는데..............
달마중 가자.....
밝은 달밤,
유년의 놀이터가 가슴을 헤집네요.
하이얀 모래위를 거닐면서 도팍에 체이기도 하고
김발 준비해둔 말뚝위를 올라오면서
겟내음 들춰가며 옆구리 쿡쿡 찔러 보기도 했던 그때....
철썩철썩 파도 소리에 꿈을 던져보며 깊은 바다를 생각했던 그때...
가끔씩이면 거식아! 뭐식아! 익깡벌 하자...야! 불러 내던 그때...
껌은 별님의 글이 어찌나 잔잔한 가슴에 파문이 이는지요? ^ ^
잘 읽고 지나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