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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8.04.20 17:53

봄날은 간다.

조회 수 175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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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벗꽃이 만개해 볼만 하더니,
벌써 푸르른 잎파리가 나무를 덮었네요.
달롱게 케며 보리 피리 불던 고향의 봄은 천천히 다가와 한참을 머물다 가더니만....
금년 봄은 벌써 여름을 향해 내달음질하는지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묏등에 할미꽃이 정말 못 생긴줄 알고 천대했더니만,
요즘 화원에서 예쁘게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할미꽃은
그때 그 할미꽃과 다를바 없는데....
세월이 흘러 봄을 맞고 봄을 보내는 정취도 많이 변했나 봅니다.
그래도 고향의 봄은 언제나 학교주위를 멋지게 장식하던 화사한 벗꽃으로 시작해서
진달래 꽃잎 따먹고 자근게 뻘뚝은 따 먹어야 지나가는것 아닙니까?
용섬 칫등이나 집앞에 돌뜰시고 호미 몇번 깊게 파면 갈가시 솔찬히 깡통에 차오르고,
그놈들 낚시에 끼워 작은 용섬에 걸터앉아 첨대를 던지면 때도 없이 물어 재끼던 놀래미는
지금도 물어 줄것 같은데.....
아가씨들 노랫소리에 봄바람이 살랑 살랑 가슴을 흔들고,
총각들 눈망울 굴리며 진갱번으로 주룻목으로 쏘다니던 그 봄이
다시는 오지 않을 추억이지만,
그래도 봄날은 이렇게 우리 곁에 살며시 왔다가,
따스한 봄기운을 쏟아 붇고 우리 곁을 지나갑니다.
내 고향의 봄은 복숭아꽃 살구꽃은 아니 필지라도,
벗꽃 하나만은 일품으로 멋드러지게 피었답니다.
그 벗꽃 밑에서 어릴적 동무들과 개작질하며 "명자", "삼팔선"하고 뛰어 놀 날이
금새 다가 오겠죠? 
봄날이 저렇게 멋지게 폼 잡으며 고향으로 달려 가네요........
  • ?
    흔적 2008.04.21 10:06
    요즘은 할미꽃 보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시골 장터에 가면 할미꽃이 가끔 보이더군요...

    세월은 순리에 따라 흘러가고...
    봄은 언제나 제 계절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그 속에서 인생은 자라난것 같아요

    진달래꽃을 따다 설탕에 재워 먹으면(3개월숙성) 천식에 좋다고 하네요
    고향은 언제나 정겨운 곳이지만 세월따라 고향도 많이 변해가는
    걸 느끼면서...

    고난은 순금속에 정금을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 정금속에 주님에 사랑은 더욱 깊어 가는 것이겠지요

    현성님!
    기도속에 아름다운 눈물이 있잖아요
    그눈물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네는 알잖아요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날마다 날아가는 삶...
    정말 ..
    아름답지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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