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태풍도 당당히 맞서며
다닥 다닥 붙어 지낸 논두렁 두러 눕고
살랑거리는 벼 이삭들
아름다운 자태로 춤추는 곳
여름 내 진한 푸르름으로
앞 산을 짖 누르던 틈 새로
빠알간 단풍 얼굴 내밀고
배시시 허리 꼬며 유혹하던 곳
가을바람 싫다고 손사래 치며
빛 바랜 누우런 잎 새 꼳꼳이 세우고
희멀건 억새 꽃가루 산천에 뿌리는 심술 있는 곳
철석거리는 작은 파도의 놀림이 간지러워
숭숭 뚫린 바위 구멍 새로 휘파람 불던 갯가엔
허기진 복쟁이 새끼 넘 이쁘게 헤엄치는 곳
그곳에 서면
난 설음이 인다 그리고.....
환한 미소도 진하게 밀려온다
개구장이 친구들 얼굴 번갈아 겹치며
자꾸만 웃음이 난다
그곳에 서면
남 참 행복한 사람인것을
그렇게 편안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꼬박 꼬박 손 꼽으며 그곳을 그려본다
다닥 다닥 붙어 지낸 논두렁 두러 눕고
살랑거리는 벼 이삭들
아름다운 자태로 춤추는 곳
여름 내 진한 푸르름으로
앞 산을 짖 누르던 틈 새로
빠알간 단풍 얼굴 내밀고
배시시 허리 꼬며 유혹하던 곳
가을바람 싫다고 손사래 치며
빛 바랜 누우런 잎 새 꼳꼳이 세우고
희멀건 억새 꽃가루 산천에 뿌리는 심술 있는 곳
철석거리는 작은 파도의 놀림이 간지러워
숭숭 뚫린 바위 구멍 새로 휘파람 불던 갯가엔
허기진 복쟁이 새끼 넘 이쁘게 헤엄치는 곳
그곳에 서면
난 설음이 인다 그리고.....
환한 미소도 진하게 밀려온다
개구장이 친구들 얼굴 번갈아 겹치며
자꾸만 웃음이 난다
그곳에 서면
남 참 행복한 사람인것을
그렇게 편안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꼬박 꼬박 손 꼽으며 그곳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