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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09.09 10:23

그곳에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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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태풍도 당당히 맞서며
다닥 다닥 붙어 지낸 논두렁 두러 눕고
살랑거리는 벼 이삭들
아름다운 자태로 춤추는 곳

여름 내 진한 푸르름으로
앞 산을 짖 누르던 틈 새로
빠알간 단풍 얼굴 내밀고 
배시시 허리 꼬며 유혹하던 곳

가을바람 싫다고 손사래 치며
빛 바랜 누우런 잎 새 꼳꼳이 세우고
희멀건 억새 꽃가루 산천에 뿌리는 심술 있는 곳

철석거리는 작은 파도의 놀림이 간지러워
숭숭 뚫린 바위 구멍 새로 휘파람 불던 갯가엔
허기진 복쟁이 새끼 넘 이쁘게 헤엄치는 곳

그곳에 서면
난 설음이 인다 그리고.....
환한 미소도 진하게 밀려온다
개구장이 친구들 얼굴 번갈아 겹치며
자꾸만 웃음이 난다

그곳에 서면
남 참 행복한 사람인것을
그렇게 편안한 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꼬박 꼬박 손 꼽으며 그곳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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