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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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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습기가 도시를 덮은 밤
금새라도 쏟아 버릴 것 같은
먹구름의 흉칙스러움에 놀라고
심술궂은 하늘에 쫓겨
별들은 벌써 숨어 잠 들은 척 도망쳤나 보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살아 숨 쉬는 것이 행복인줄도 모르고
또 그런 하루를 보냈나 보다
주섬 주섬 주어 담은 기억들 속엔
아름다운 얼굴들은 멀어저 간다
그저 삶에 찌들고 세파에 밀려 지친 몰골들로
움막을 찾아  두 다리 뻗고 쉼을 청한다

개구리 소리도 비릿한 갯 내음도 없는 공간을
매연과 소음들로 채운 회색빛 도시는
가만히 숨어 우리의 숨 통을 조이고 있다
누가 우릴 이곳에 가두어 놓고 조롱하는가
자유다운 자유를 두꺼운 벽 속에 감추고
조금씩 조금씩 맛 보이며
유혹하는 그 시간을 따라 우리 여기 까지 왔는데

뒤 돌아 보고 싶지만
잠시 쉬어 가고 싶지만
누군가 또 우리의 등뒤를 쉼 없이 밀고 있지 않는가
이 지루한 시간을 헤집고
여명은 또 그렇게 새 날을 만들어 열어 제치겠지
어서 와 안기라고 두 팔 벌리고
유혹하겠지 내일이라는 미끼를 던지며

오늘과 내일이 멈벅이 된 상념 속에
생명의 탄생과 죽음의 그림자가 같이 두리운다
맥없이 서서 흔들거리는 잎파리 속을
바람은 장난치듯 비켜 흔들고 있다
돌아가는 선풍기 날개 따라
바보같은 웃음이 저절로 난다

토닥 거리며 살아온 날 들 속엔
왠지 기쁨 같은 슬픔이 묻어 난다
도리 도리 흔들며 끄덕 거리는 침 흘린 볼 새로
어린 날의 깔깔 웃던 입가엔
통통히 살이 올라 가만히 꼬집고 싶은 충동이 인다
그 애기 자라서 내일의 벽에 기대면
나처럼 실없는 독백을 수 없이 쏟아 놓겠지
바보처럼 비실 비실 웃으며 시간을 축 내겠지

내일이 얼마나 먼 곳에 있는 줄도 모르면서............

  • ?
    신동식 2007.08.28 05:40
    블렉스타님 안녕하신가?
    금년 여름이 길었던 장마처럼 서기도 길어지내 그리어
    도심에 설상가상으로 빽빽한 건물들에다 차량 연통에서 화풍의 내연
    어찌 고통스럽지 않겠는가?
    고향에서도 더위에 어른 아 할것없이 동그밖에 사장나무 밑에서 서기를 이겨 내곤한다내
    자내글 속에 고통들 느긋한 마음으로 이겨내게
    그리고 고향에 오시면 꼭 우리집에 좀 들리게
    약 20년동안 자료를 준비하여 마을 연혁[沿革]을 초고하여 완성하여서 금년 상반기 총회때
    의결 하였다내 한부 자내주려고 준비해두었내 오태현 선생님께도 한부 드렸내
    항상 건강하시고 소원성취 하시기를 기원하내
  • ?
    블랙스타 2007.08.28 22:31
    건강 잘 지키시고 계시죠?
    고향에 잠시 들렸다 오면서도 그냥 동생하고 바다 배 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만 하다 오곤 합니다.
    다음에 명천에 가면 꼭 찾아 뵙고 귀한 자료 얻어 오겠습니다.
    누군가는 희생하고 노력해야만 귀한 보물은 만들어 지는 것이라 여기기에
    20여년을 힘들여 준비하신 마을 연혁이니 얼마나 귀한 자료 입니까?
    늘 고향을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형님의 정열과 애향심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지혜롭게 살아 가시는 모습 보기에 참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오늘 저녁 재광 명천향우회 모임에 참석하고 지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늘 모이는 후배들이지만 오랫만에 만나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다 왔습니다.
    이밤도 평안한 시간 되시길 빌며......
    광주에서 오성현 드림
  • ?
    이현미 2007.08.30 09:30
    오샌님!!~~~~
    정말..오랜만 이구요.....
    전에는 오샌님 글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명천카페가 활기가 있었는데..

    바쁘신 일들이 많으셨는지 통 카페에서 만날수 없어서
    마니 아쉬었지요...
    사람은..공백이 있어봐야지 소중함을 느낀다고  하잖아요.

    그나마..기호 아버님이 카페지킴이로 변함없이 지켜주심에 감사할 따름 이지요.....
    종종..좋은시^^유익한글 올려 주시구요..
    친정부모님은..칠순기념으로 몽골 현주언니네 일주일간 관광 보내드렸어요..
    두분 아직 건강하시고 여행도 다니시고..넘~~보기좋은거 있죠?!!~~~~
    제법..조석으로 가을바람이 선선이 불어오는 데..건강 잘~~지키시고 건강하시길.....

  • ?
    블렉스타 2007.08.30 18:56
    현미 샘!
    무덥고 짜증스러운 올 여름을 어떻게 보내셨나?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
    그래도 이곳 저곳 열심히 댓글 다느라고 수고가 많았더구만...
    삶의 한 편에 묻혀 있던 일들로,
    필요한 쉼을 얻고 싶어서 좀 오랫동안 활동을 쉬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더니만...... 
    그래도 왠지 텅빈 공허함이 남아 머리가 개운치는 않네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모든 것이 제 자리로 돌아 오리라 믿고,
    자주 들려 이야기 나누시게요.
    샬롬!!


  • ?
    달그림자 2007.09.03 15:44
    오선생 !
    이제 가을인갑네그려
    같은 광주에 살면서 무엇이 만남을 가로막고 있는지?

    향우회에도 참여할 수 있으면
    금년ㅇㅡㄴ 내가 억지회장인 관계로 억지로 참여를 시키고 싶은데
    10월3일 호남대 쌍촌캠퍼스에서
    재광고흥군민 체육대회 행사가 있다네
    얼굴 한 번 보여주길 바라네

    우게 인천 여기에서 만나니 더 반갑고
    부모님이 아직 활동하심도 큰 복이라네
    오손도손, 알콩달콩 즐거운 가을 맞으시길....


  • ?
    블렉스타 2007.09.04 12:49
    달그림자님, 평안 하시죠?
    구월이 되면 파아란 가을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기대했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습기가 높아 답답하고 짜증나는 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즉 찾아 뵙고 인사드림이 도리인줄 알면서
    이렇게 염치 없는 글을 올리게 됩니다.
    넓은 양해를 구하면서, 매 맞기 전에 회장님 얼굴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승하시길 빌며...  오성현 드림
  • ?
    남창욱 2007.09.24 08:21
    성현님 오랫만입니다.
    저도 성현님도 간만에 들어온 것 같군요.
    그동안 저는 바쁜 일정 때문에 들어올 틈이 없었는데
    짬을 내서 와보니 역시 다른 분들의
    참여로 잘 꾸며져 가는군요.
    한 사람이 떠나면 또 다른 분들로 채워지는 것,
    다 그렇게 세월은 퍼즐이 맞춰져 가는 걸요.
    금번 여름 참 더웠지요?
    건강하길 바랍니다.
    저는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럼 재미있는 글 올려주길 바라며 이만 갑니다.
    샬롬  
  • ?
    블랙스타 2007.09.24 18:25
    남 목사님, 정말 오랫만이네요.
    그간도 평안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저도 한동안 거금도 닷컴에 손을 놓고 있다가 최근에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자주 인사 나누겠네요.
    늘 건승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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