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밖 들판에 멋걸스런 팽나무 정자
태고의 세기를 넘어 넘어서
수많은 풍상 속에서도
표정 변치않고
계절의 섭리에 몸을 맡기여
입엇다 벗엇다
풍치로운 팽나무 정자
오가는 행인들도 불러 모으고
논귀 밭귀 돌아보는 농자들
바쁜 일손도 잠시 쉬어가게 하네
한 줄기 소낙비도 바처주고
염천에 폭염도 식히여 보내는
그 그늘 자리에않아 시름달래고
삼복 [三伏]이면 둘래둘래 모여않아
한잔의 막걸리로 정을나누며
서기를 이겨내고
등 지엇던 다뚬들 풀어버리고
언제나 따뜻이 품어주엇다
정들면 보내주고
향촌에 향훈이 듬뿍 담기여
채워보내니
내일도 모래도 내년에도
둘래둘래 모여않은
윳 방석이되여
천세 만세 애만[愛滿]정자 되소서
........명천 사장나무 정자.......
태고의 세기를 넘어 넘어서
수많은 풍상 속에서도
표정 변치않고
계절의 섭리에 몸을 맡기여
입엇다 벗엇다
풍치로운 팽나무 정자
오가는 행인들도 불러 모으고
논귀 밭귀 돌아보는 농자들
바쁜 일손도 잠시 쉬어가게 하네
한 줄기 소낙비도 바처주고
염천에 폭염도 식히여 보내는
그 그늘 자리에않아 시름달래고
삼복 [三伏]이면 둘래둘래 모여않아
한잔의 막걸리로 정을나누며
서기를 이겨내고
등 지엇던 다뚬들 풀어버리고
언제나 따뜻이 품어주엇다
정들면 보내주고
향촌에 향훈이 듬뿍 담기여
채워보내니
내일도 모래도 내년에도
둘래둘래 모여않은
윳 방석이되여
천세 만세 애만[愛滿]정자 되소서
........명천 사장나무 정자.......
바쁜 삶 가운데서도 이런 멋진 시로 저희를 감동시켜주시니..
자식들 뒷바라지 하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바쁘게만 지내오느라
이런 따뜻하고 포근한 시는 느낄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은데..
선배님 덕분에 오랫만에 자그마한 행복을 느끼고 갑니다.
어렸을 적 대나무 총 만들어 팽나무 열매를 따서,
친구들과 논바닥을 뒹굴며 즐겁게 뛰어놀던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좋은시와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