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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7.08.05 15:59

팽나무 정자 [亭子]

조회 수 2322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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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밖 들판에 멋걸스런 팽나무 정자
태고의 세기를 넘어 넘어서
수많은 풍상 속에서도
표정 변치않고
계절의 섭리에 몸을 맡기여
입엇다 벗엇다
풍치로운 팽나무 정자
오가는 행인들도 불러 모으고
논귀 밭귀 돌아보는 농자들
바쁜 일손도 잠시 쉬어가게 하네
한 줄기 소낙비도 바처주고
염천에 폭염도 식히여 보내는
그 그늘 자리에않아 시름달래고
삼복 [三伏]이면 둘래둘래 모여않아
한잔의 막걸리로 정을나누며
서기를 이겨내고
등 지엇던 다뚬들 풀어버리고
언제나 따뜻이 품어주엇다
정들면 보내주고
향촌에 향훈이 듬뿍 담기여
채워보내니
내일도 모래도 내년에도
둘래둘래 모여않은
윳 방석이되여
천세 만세 애만[愛滿]정자 되소서

   ........명천  사장나무 정자.......





  • ?
    龍基 2007.08.06 20:29
    선배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바쁜 삶 가운데서도 이런 멋진 시로 저희를 감동시켜주시니..
    자식들 뒷바라지 하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바쁘게만 지내오느라
    이런 따뜻하고 포근한 시는 느낄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은데..
    선배님 덕분에 오랫만에 자그마한 행복을 느끼고 갑니다.
    어렸을 적 대나무 총 만들어 팽나무 열매를 따서,
    친구들과 논바닥을 뒹굴며 즐겁게 뛰어놀던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좋은시와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 ?
    고산 2007.08.07 01:20
    팽나무 정자에서 잘 쉬었다 갑니다
    언제나 향토색 짙은 님의 글 마음으로 읽습니다
    타향살이 고달픈데 팽나무 그늘에 앉아
    쉬었다가니  마음이 한결 포근하고 피로가 풀립니다
    그 옛날 그늘에서 발장치던 크네기들
    지금은 어디에 살고있을까요
    명천앞 자갈밭에 해조음 소리는 여전한데
    무심한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만가니
    천년묵은 팽나무 울고있습니다
    님이 보낸 귀한글 !
    마음으로 읽고 정으로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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