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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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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도/
아니 눈을 떠 봐도 없다/
메모 가득한 구월의 달력이 없다/
땀과 피곤이 찌든 그 구월이 나를 버렸나 보다/

향기로운 꽃이 아니어도 좋다/
이름 모를 들꽃 잡초라도 좋다/
못 생긴 털 빠진 새라 할 지라도/
시월의 새벽이 열리는 날에 나를 반기는 것들은 다 그렇게 좋다/

파도에 닳아 뭉개진 바위 틈에서도/
농부의 손길 잃은 비탈진 밭 고랑에도/
살며시 계절의 전령이 마실 삼아 다녀 갔나 보다/
그리고  빗장을 열고 시월의 손을 맞으러/
분주히 준비를 하나 보다/

양지 바른 산 자락에도 시간은 가고/
삶에 찌든 도시의 벽 속에서도 시간은 간다/
부딧끼고 토닥거리며 쫓아 온 세월을 벗 삼아/
올 시월엔 조금 이나마 정을 주련다/

멀리 남쪽 나라로 떠나간 여인네에게도/
바다가에서 부끄러운 듯 시작도 하지 못한 사랑을 위해서도/
조금씩 조금씩 정을 흘려 보내련다/
이 시린 시월의 장이 막을 닫기 전에/
  • ?
    달개아줌 2006.10.03 13:12

    선배 !
    이 기름먼지 텁텁한 도시를 떠나 지금쯤 산머루가 까맣게 익어갈 고향집에 가고 싶소
    이맘 때즘이면 논두렁에서 방아개비 잡아서 강지풀에  줄줄이 끼어오던 생각도 나고...
    정말이지 시월은 가슴도 시리고 왔던길 되돌아 보게하는 계절입니다
    결혼전에  오빠가 군에가고 첨으로 아부지를 따라 김 발막으러
    배를 타고 멀리  바다에 나갔다가 죽을뻔한 기억도 새롭구요
    초가을이라 바람은 살랑 살랑 불고 파도는 출~렁 출~렁
    내속은 울렁~ 울렁~  멀미로 죽을 욕을 봤던....
    선배요 !
    추석이라고 넘 기름진 음석 탐하지 말고 마음을  즐겁게 보내시요
    옛정을 생각케 하는 글 잘읽고  갑네당
  • ?
    ohshire 2006.10.03 16:36
    달개아줌!  그간도 잘 살고 계시제라..
    어제밤 녹동에서 1박하고 오늘 첫배로 명천에 와서 닭섬에서 낚시를 하고 지금 시골집에 들어 왔습니다.
    금년 추석은 고향에서 넉넉하게 보내고 갈 것 같네요.
    고기가 영 잡히지 않아 농어 한마리 낚아서 직접 회를 떠서 초장에 맛있게 먹고 입을 다시고 있습니다. 
    고향의 여유로운 향기를 부천까지 듬뿍 보내 드리리이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빌며....
  • ?
    용기 2006.11.07 19:47
    선배님 요즘 바쁘시나요?
    요즘 보이질 않아서.....

    상 념 !/김 성중


    가을은 물처럼 흘러가고
    겨울은 시계 따라 찾아오는데
    이 가슴에는 지나가버린
    여름만 남아 불볕만 가득하니
    지옥불만 같음에

    바람과 세월이 전하는 말
    흔적 없는 유유자적 삶을 살라는데
    귀 어두운 나는 마이동풍이라
    비워도 비울 수 없는
    욕심의 근원은 어디서 왔는가.

    비울 수 없는 것이 나이고
    채울 수 없는 것이 나라면
    찾아야 할 길도 없는 내가 되고
    가야 할 길도 없는 내가 되니
    오직 두 눈만 감아 보려니

    지수화풍 사대로 왔다가
    지수화풍 사대로 돌아갈 것을
    무엇을 찾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
    걸음에 닿는 것이 인연이오.
    걸음에 잃는 것이 인연인 것을

    지금 이 시간 웃을 것이오.
    지금 이 시간 나눌 것이며
    지금 이 시간 사랑할 것이오.
    지금 이 시간 귀하고 소중하니
    걸어야 할 오늘이구나.


  • ?
    2006.11.08 08:24
    요즘  꼭 숨어 지내고 있슴다!
    아궁이에 굼불 땔 때가 되면 활동을 시작해야죠.
    늘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도 모두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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