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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일정(日亭) : 옛날 마을에 우물이 하나 뿐이어서 一井(일정)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마을에 우물이 많이 생겼으며 마을 앞에 수백년된 정자나무가 있어 정자나무를 중심으로 해와 같이 밝고 둥글게 살자는 뜻으로 日井(일정)으로 바꾸었다가 정자정(亭)자를 붙여 일정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6.01.31 20:29

지혜의 삶

조회 수 1652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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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은 내가 가진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
다시 말하거니와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 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삶의 기쁨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옛사람들은 어렵고 가난한 생활 가운데서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도 즐길 줄 알았다.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잃지 않고 살았다.

안빈낙도란 그래서 생긴 말이다.
가난 속에서도 편안한 마음으로도
즐기며 산다는 뜻이다..
그 지혜를 우리가 배워야만 한다.
 

어려운 때 일 수록
낙관적인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명상서적을 읽어 보면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적혀있다.
 

우리가 맑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 온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누구에게나 삶의 고민이 있다
그것이 그 삶의 무게이다
그것이 그 삶의 빛깔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때
한 물건도 갖고 오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겠는가.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는데
가난한들 손해될게 무엇인가.
 
또 살만큼 살다 이 세상을 하직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죽을 때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내 것이 어디 있는가
 

우리는 이 우주의 선물을 신이 주신 선물을
잠시 맡아서 관리하는 것 일 뿐이다.
그 기간이 끝나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곧 바로 회수 당한다
이것이 우주의 리듬이다.

        - 법정스님 -

다시 읽어 보아도 가슴에 와 닿는 글입니다.
너무 좋은 글이기에 여기에 올려 봅니다.
연휴가 끝나고 첫날이 다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루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혹여 설 후유증에 시달리지는 않았는지요?
그랬다 하드라도 내일쯤이면 분명 좋아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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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현 2006.02.01 10:40
    참 좋은 말이네요.
    내일 다시 한 번 읽어 봐야 겠네요.
  • ?
    보선 2006.02.01 16:21
    설들 잘 쇠셨는지요
    일상에 복귀하여 충실하고있습니다
    설 명절에 날씨가 무척이나 포근하여  설기분이 덜했지만
    많이 추운것보다는....

    큰아버님 내외분과 형님들께 세배드립니다
    멀리서 설 쇠셨을 양현삼춘도요...

  • ?
    기우 2006.02.01 18:52
    보선아!
    고향에는 다녀 왔겠지?
    집에서 광영 아버님 집으로
    그리고 다시 집으로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3일이 금방 가 버리더라.
    너도 복 많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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