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울적 해지면
언제나 달려 가는곳
겨울바다 ㅡ
하늘에 비친 물 그림자가 서럽고
슬픔을 안은 사람들의 눈빛에
바다가 그 안에 있었다
수평선 저넘어 뭉개 구름이
부드럽게 부풀어 오르고
갯고동의 신음 소리가 유혹하면
바다의 자장가는 섬들을 잠재운다
거품 이는 담청색 파도
차고 부드럽던 물의 열정에
내몸의 혈관이 하나씩
연기도 없이 불타 들어가 ㅡ
그리움을 토막내어
모래알로 내 뱉는 시간의
낱알들은 파도 소리로 울고
모래가 남긴 그리움의 흔적으로
내가 다가 갔을때
그대의 웃음만 그곳에 홀로 있었다
배가 지나간 자욱을 감싸는 어둠,
바다에 젖은 노을빛은
내 살 속으로 녹아 들어
마침내 가슴을 쪼개고 마는
석류 의 파열같은 그리움,
이 허망한 아픔의 열정,
나 ㅡ
여기로 온 까닭이 무엇이던가?
누군가 겨울 바다를 다녀와서 쓴 글인것 같은데
불현듯 금산 앞바다가 생각나서 올려 봅니다.
녹동 앞바다도 보이고
소록도 앞바다도 보이고
화도 앞바다도
금진 앞바다도
신평 뱃머리도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잘 보이는것은
일정리 뱃머리이네요.
갑자기 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허긴 여기도 바다가인데 말입니다.
여수에 온지도 21년째 랍니다
그러고보니 지금껏 바닷가에서만 살고 있네요
지금도 광주나 서울 도시에가면 눈이 아파고 목도아프고 ㅎㅎㅎ
촌넘 티 가 바로 난답니다 ㅎㅎ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