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7.01.05 18:33

신년 연휴의 소묘

조회 수 1978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 고향 금산을 찾는 이를 가장 먼저 반기는 적대봉과 또 어머님의 품안 같은

용부봉은 누가 뭐래도 우리 금산을 가장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하여 이번 신년 연휴에도 나는 어김없이 용두봉과 적대봉을 찾았다.


병술년의 세밑인 2006년 12월 31일.

30여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이기에 용두봉이 처음 산행인  집사람과 함께 산책

하는 기분으로 주위의 풍광도 감상하며 쉬엄쉬엄 오르니 어느덧 소원탑이 서 있

는 정상!


금산 윗면의 각 마을이 전부 다 내려다 보이는데

예이! 우리 쇠머리(우두)만 보이지 않는다고 우스개 말로 투덜거리면서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산행을 하려고 탑을 지나치렸더니 아뿔싸!

소원탑의 상부가 1/4가량 무너져 있는 것이 아닌가.


어찌할까?

못 본채 그대로 지나치기에는 뭔가 찜찜했다.


우리가 쌓아볼까?

어떻게?

그래도 한번?

그래, 우리가 쌓아 봅시다!


우리는 윗옷을 벗어 던지고 하나하나 정성들여 탑을 쌓았다.

이 돌을 여기에!

아니 그 돌은 저기에!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이렇게 갑론을박하며 처음 쌓아보는 서투른 솜씨

였지만 마음속의 염원을 빌며 정성들여 맨 꼭대기의 상징석도 들어앉히고 보니 모

양은 조금 어설펐지만 1시간여의 수고로움에 비해 그 만족감은 대단한 것으로 내

려오는 발길이 마냥 가벼웠다.



다음날 곧, 정해년의 첫 날!

청석의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전 날의 일기예보로 힘차게 떠오르는 태양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이 모였다.

그만큼 청석일출은 우리 금산 사람들에게 상징적인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였다.

이는 곧, 신 거금팔경의 하나로 족히 자리매김할 만한 징조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신 거금팔경의 강력한 후보군을 떠올려 본다.


거금대교(가칭)

청석일출

적대풍광(가칭)

용두낙조 등등...


구름 때문에 비록 일출은 보지 못하였지만 태양이 잠시 구름 속에 가려있다고 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듯  각자의 마음에 떠오르는 태양을 그리며 한 해의

소원을 빌면서 나는 다시 제2의 목적지인 적대봉으로 발길을 돌렸다.



?
  • ?
    무적 2007.01.05 18:36
    정해년 새해는 여러분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거금인의 숙원인 거금대교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척되어
    내년에는 배를 타지 아니하고 고향을 방문하는 첫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꾸벅)!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신년 연휴의 소묘 1 무적 2007.01.05 1978
95 뉴욕에서 날아온 진몰 치근이와의 만남 달그림자 2007.01.08 2153
94 이거 맞는 말인지 몰라 달그림자 2007.01.30 1910
93 설 잘보내시고 뒷이야기 남겨주세요 달그림자 2007.02.16 1947
92 남편은 당신의 얼굴, 아내는 당신의 마읍입니다 달그림자 2007.03.16 1693
91 모든 것은 하나부터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달그림자 2007.06.08 2140
90 아름다운 웃음 2 달그림자 2007.06.15 1878
89 행복은...... 달그림자 2007.06.22 1754
88 어린날의 동네친구들이 만났습니다. 6 김순이 2007.06.23 2255
87 행복은....(많은 쇠머리 후배님들의 댓글 기다립니다) 4 달그림자 2007.06.25 2019
86 인연 달그림자 2007.06.29 1887
85 기억하세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5 달그림자 2007.07.04 2136
84 남자와 여자의 차이 5 달그림자 2007.07.19 2305
83 사돈 어른? 맞나!(더위 식히며 한 번 웃지요) 달그림자 2007.07.24 2095
82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랑합시다 2 달그림자 2007.07.31 2150
81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달그림자 2007.08.10 2110
80 희망의 속삭임 4 달그림자 2007.08.16 2105
79 아끼고 아낀 한마디 3 달그림자 2007.08.28 2178
78 고향집 이야기 4 달그림자 2007.08.31 2415
77 눈물보다 아름다운 것은 2 달그림자 2007.09.19 224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15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