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광주에는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적설량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징하게도 눈이 많이 왔네요.
또 오늘도 내린다나?
피해를 본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온 천지가 하이얀 밖을 바라보다가 눈의 종류에 대하여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눈 : 공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내려 오는, 희고 여섯 모가 진 결정체
눈의 종류 : 가랑눈 · 가루눈 · 길눈 · 도둑눈 · 마른눈 · 만년눈 · 밤눈 · 복눈 · 봄눈 · 소나기눈 ·
솜눈 · 숫눈 · 싸라기눈 · 자국눈 · 진눈 · 진눈깨비 · 찬눈 · 함박눈.
도둑눈 -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려 아침에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눈.
소나기눈 - 소나기가 내리듯 별안간 많이 내리는 눈.
숫눈 - 눈이 와서 쌓인 그대로의 눈. 곧 발자국이 나거나 녹거나 하지 않고 내려 쌓인 채로 고스
란히 남아 있는 눈. (만년설이 그렇고, 호젓한 산 속 눈길이나.. 막 내려 아직 아무도 발을
들여놓지 않은 눈밭이 이런 눈. 최초로 밟아 자국을 내고 싶고, 눈 도장도 찍어 보고 싶은
그런 유혹 의 순결한 눈!). '
함박눈 - 싸락눈이나, 가루눈처럼 초라하지 않은, 함박꽃처럼 발이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가랑눈 - '가랑비'처럼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이는 '가루눈'과 어원을 같이 하는 말.
길눈 - 거의 한길이나 되게 많이 내린 눈을 이르는 말.
싸라기눈 - 싸라기 같은 눈.
자국눈 - 겨우 발자국이 날 정도로 조금 내린 눈.
이 밖에 눈과 관련된 낭만적인 말에 '눈꽃 · 눈보라 · 눈사람 · 눈싸움' 같은 말이 있으며
그 겨울 처음으로 오는 눈을 '첫눈'이라고 함.
이렇게 첫 눈이 내리면 옛 시절 자꾸 읊조렸던 싯귀가 생각나니 여기에 옮겨 본다.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여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먼 곳의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차디 찬) 의상을 하고
휜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서리다.
김광균님이 쓰신 '설야'의 전문이며 위 (차디 찬 )은 저의 기억 속엣 것임.
처음에는 댓글용으로 시작했는데 용량이 많고 이 곳 쇠머리 창 불꺼진 지도 오래 되어 옮겨 왔습니다.
또 오늘도 내린다나?
피해를 본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온 천지가 하이얀 밖을 바라보다가 눈의 종류에 대하여 조사하여 보았습니다.
눈 : 공중의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 얼어서 땅 위로 내려 오는, 희고 여섯 모가 진 결정체
눈의 종류 : 가랑눈 · 가루눈 · 길눈 · 도둑눈 · 마른눈 · 만년눈 · 밤눈 · 복눈 · 봄눈 · 소나기눈 ·
솜눈 · 숫눈 · 싸라기눈 · 자국눈 · 진눈 · 진눈깨비 · 찬눈 · 함박눈.
도둑눈 -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려 아침에 경탄을 자아내게 하는 눈.
소나기눈 - 소나기가 내리듯 별안간 많이 내리는 눈.
숫눈 - 눈이 와서 쌓인 그대로의 눈. 곧 발자국이 나거나 녹거나 하지 않고 내려 쌓인 채로 고스
란히 남아 있는 눈. (만년설이 그렇고, 호젓한 산 속 눈길이나.. 막 내려 아직 아무도 발을
들여놓지 않은 눈밭이 이런 눈. 최초로 밟아 자국을 내고 싶고, 눈 도장도 찍어 보고 싶은
그런 유혹 의 순결한 눈!). '
함박눈 - 싸락눈이나, 가루눈처럼 초라하지 않은, 함박꽃처럼 발이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가랑눈 - '가랑비'처럼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이는 '가루눈'과 어원을 같이 하는 말.
길눈 - 거의 한길이나 되게 많이 내린 눈을 이르는 말.
싸라기눈 - 싸라기 같은 눈.
자국눈 - 겨우 발자국이 날 정도로 조금 내린 눈.
이 밖에 눈과 관련된 낭만적인 말에 '눈꽃 · 눈보라 · 눈사람 · 눈싸움' 같은 말이 있으며
그 겨울 처음으로 오는 눈을 '첫눈'이라고 함.
이렇게 첫 눈이 내리면 옛 시절 자꾸 읊조렸던 싯귀가 생각나니 여기에 옮겨 본다.
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여 가며
서글픈 옛 자취인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먼 곳의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차디 찬) 의상을 하고
휜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서리다.
김광균님이 쓰신 '설야'의 전문이며 위 (차디 찬 )은 저의 기억 속엣 것임.
처음에는 댓글용으로 시작했는데 용량이 많고 이 곳 쇠머리 창 불꺼진 지도 오래 되어 옮겨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