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그리움은
등 돌려 묻어온 가슴 풀어헤치고
하얀 옷고름 사이로
울컥 터지는 눈물은
하얗게 바래진 봄으로 벚꽃을 피우더니
겨울을 견뎌낸 간절한 발돋움은
메마른 가지마다에
대지의 온기를 부어
새 잎싹을 틔워 낸 뜨거운 몸동작
아지랑이처럼 솟아오르는 그리움은
젖가슴으로 숨 쉬는 아가의 까만 눈동자
봄날 속에 묻혀
날마다 그렇게 큰 애기 돋움 발로
웃음의 탈을 쓰고 ,br>
가슴 찢으며 스친다
2005. 4.16
좋은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