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골 모부인의 색정이 대단하여 남편이 하룻밤을 자고 나서 죽었단다. 그래서 그 여자는 도도히 솟아오르는 색정을 참으며 청상과부로 늙어가고 있는데도 혹시하는 죽음이 두려워 그 여자를 가까이 하는 남정네가 없었단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우리의 봉이 김선달은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 부인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이윽고 밤이 되자 "이리 오너라!" "누구신가 여쭈어라!" "봉이 김선달이라고 아뢰어라!" 이러저러하여 그 부인과 대면하게 된 우리의 선다님이 다짜고짜로 묻는다. "부인의 색정이 대단하여 상대할 남자가 없다는데 내가 상대해 주면 어쩌겠소?" 얼마나 그리웠던 남정네의 살내음새인가! 마치 울고 싶은데 뺨 때려주는 격이다. 부인 : "마음대로 하시옵소서" 선다님 : "단 하가지 조건이 있오. 나도 나이를 먹어 예전 같지 못하여 난 10분간 하다가 1분은 쉬어야 합니다. 괜찮겠습니까?" 부인 : (조금은 이상하기도 했지만 우선 급하여) "괜찮사옵니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선다님과 그 부인은 운우의 정을 나누기 시작하였으니............... 이윽고 10분이 지나자 봉이 김선달은 옷을 추스려 입고 밖으로 나간다. 또 1분 후 다시 들어와 정을 나눈다. 이렇게 몇 번을 반복했을까? 이제 그 부인도 어느 정도 색정을 채웠는지라 선다님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뭔가가 이상했다. 이제 막 10분이 지나고 또 나갈려고 하는 순간 그 부인이 얼른 불을 켰다. 아니 그런데 그 남정네는 선다님이 아니고 왠 낯선 사람이 아닌가! 깜짝 놀란 그 부인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예요. 그리고 선다님은 어디 계시지요?" 과연 그 남정네는 무어라 답변했을까요?
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12.14 07:28
(수수께끼 12.) 과연 봉이 김선달!
조회 수 2284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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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2004.12.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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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채홍 2004.12.14 13:52무적형님 반갑습니다,
골몰이 하도 조용해서 놀러 왔습니다.
수수께끼 박사님같으시네요 ㅎㅎㅎ
아이고 머리가 나빠서~~잘 안 풀리네요
혹시 동네 남정네들 죄다 불러 놓고 설라무니~~~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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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2004.12.14 18:55어!
우리 무사님 다녀가셨네.
역시 무사님이라 얼른 알아 내셨군.
"선달님은 밖에 표 팔고 있어요!" 하더랍니다.
무사님이 빨리 답을 맞춘 관계로 다음에는 조금 어려운 문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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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채홍 2004.12.15 00:34무적형님!!
연말모임 끝나고 야밤에 첨 들어와써여(0시35분)
반가워 해주시니 뭐라 감사해야 할지? 너무 고맙습니다.
대충 짐작으로 찍었는디(운칠기삼이었겟제라)
형님! 뵙고 싶네요.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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