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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우두(牛頭) : 마을의 지형(地形)이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으므로 쇠머리라고 부르다가 한자를 訓借(훈차)하여 우두(牛頭)라 불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08.25 22:11

땔감 구하는 방법

조회 수 146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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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편지] 땔감 구하는 방법




옛날 노나라에 한 아버지와 아들이 살았다.

아버지는 성장해 가는 아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하나 가르치고 있었다.

어느 날은 땔감 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산으로 가기 전에

먼저 아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다.

"백 리나 떨어진 먼 산에도 땔감이 있고, 백 보밖에 떨어지지

않은 앞동산에도 땔감이 있다. 그렇다면 너는 땔감을 구하러

먼 산으로 가겠느냐, 앞동산으로 가겠느냐?"

아들은 무슨 질문이 그렇게 간단한가 하는 표정으로 얼른 대답했다.

"앞동산이 가까우니 그곳에서 땔감을 구하겠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이 그렇게 대답할줄 알았다는 듯이 다시 물었다.

"그럼 가까운 앞동산의 땔감이 다 없어지면 그 다음에는 어찌할 것이냐?"

아들은 무언가 대답할 말을 찾았지만 결국은 이말밖에 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먼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야겠지요."

"거 봐라. 너는 결국엔 먼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야 한다.

그러니 거리가 가깝다고 해서 쉽게 구하지 말고, 또한 거리가

멀다고 해서 쉽게 포기하지 마라. 가까운 곳의 땔감은 언제나

우리집의 땔감이고, 먼 곳의 땔감은 천하의 땔감이다.

우리집의 땔감은 다른 사람이 감히 가져가지 못할 것이니

천하의 땔감이 다 없어져도 이 땔감은 남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아버지는 도구를 챙겨 먼 산을 향해 가며 아들에게

"땔감은 곧 너의 미래와 같은 것이다. 지금은 힘들지라도

먼 데를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면 먼 데로 가야 한다. 알겠느냐?"

하고 말했다.


이것이 곧 노나라 사람들이 자식을 가르치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일은 가르치지 않고

쉬운 길만을 가르치고 있다.

부모가 사는 방법이 쉽고 편하고 힘이 들지 않는 일만해서

살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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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그림자 2004.08.25 23:32
    그림이 담양 소쇄원 대나무 길 같아 정겨웠고
    "땔감..."제목을 보고는 "조락" "맥고리" "망태" "갈쿠대" 와
    "숫가리" "자장개비"등의 정든 낱말을 생각했는 데
    자식을 가르치는 교훈을 남겼구나.

    혜숙이의 마음 읽으면서 나는 부모님께 무엇을 배웠으며
    자식들에게는 무엇을 남겼을까 많이 생각 했단다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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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순 2004.08.27 10:41
    선배님.
    그래도 역시 가장 어려운일이 자식 양육인것 같습니다.
    정답이 없어서인가요
    이렇게 자주 바뀌는 교육제도가
    또 한번 안타까울 뿐입니다.
    복란언니 고3수험생 뒷바라지에 고생많죠.
    어쩌면 인생을 놓고 고3 수험생처럼
    오직 한가지 일에 열심을 다한다면
    아마 축복은 쏟아지겠지요.
    고3 입시생 가족들 힘내세요.
  • ?
    오혜숙 2004.08.28 23:32
    아주 청명한 하루였어요.
    혜자아들이 며칠후에 군대간다고 식사한번하자고 형제들이 다 모였어요.
    삼춘도 아시다시피 우리형제 많잖아요.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삼춘얘기며,
    우리카페에 등교한 식구들 얘기도 했죠.
    항상 같이 있을수는 없지만 한자리에 모여 웃고 떠드는걸 보면서
    조그마한 행복을 느껴봤답니다.

    즐거운 주말 잘 지내시고,
    맑고 청아한 가을을 맞아 많아 많이 행복하세요.

    경순아!
    자주 볼 수 있어서 좋구나.
    뭐니 뭐니해도 자식농사는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잖아.
    복란이가 고3엄마구나.
    고생이 많겠구나.
    허지만 넘 걱정하지 말라고해라.
    바라는대로 다~잘될거야.
    우리모두 힘을 모아주자.
    무슨말인지 알지?

    언제나 예쁜마음으로 살아간 니가 부럽다.
    건강하고 더 많이 행복하렴. (xx16)
  • ?
    달그림자 2004.08.29 09:58
    혜숙아!
    그게 인생이고 행복인 데 사람들은 모르더구나.
    지금은 고인 되신 글 쓰시던 선배가
    " 인생을 사는 것보다 즐기는 편이 더 낫다"라고 하드구나
    전에는 의미를 몰랐었는 데 이제는 조금씩 알 것 같아서
    이 말을 생각하며 오늘도 피해복구 작업에 임하련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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