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푸대에 사랑을 담아~

전남 고흥 거금도의 명천마을 김학식어르신댁 마당에서 요란한소리가 납니다.

먼지가 많이 날리는가운데 김학식어르신부부가 집에서 탈곡을하고 계신답니다.

노란푸대에 비닐넣고 그안에 방금 탈곡을 끝낸 햅쌀을 40kg씩 담고 계시네요. 

객지의 자제분들에게 택배를 보낸다고 하시네요.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택배비는 착불로 보내라고~

맘씨좋은어르신 허허 웃기만 하십니다.

여러분은 아세요?

자식들에게 보내려고 봄부터 가을까지 벼심고 약치고 풀뽑고 탈곡까지 얼마나 신경쓰시는지...

이쁜햅쌀을 노란푸대에 가득담는 어르신들 얼굴이 얼마나 환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