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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평지(平地) : 어전(於田)이란 지명은 본시 고개밑에 마을이라하여 “늘앗” 또는 “고개밭”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어전(於田)이라 표시(表示)했다. 그후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어전리(於田里) 동쪽에 있는 “늘앗터”를 평지마을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1.09.23 14:38

산을 오르면서

조회 수 2573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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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면서


산을 오르면서 인생을 배운다.
굽이굽이 뻗은 능선 오르고 내리면서
희비애락의 오르내림을 배운다.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찬 서리 비바람
계절이 바뀌어도
말없이 살아 온
꽃과 숲과 나무들
숯댕이가 된 고목에서
돋아나는 새가지를 보며
무상한 세월의
기다림과 인고(忍苦)의 도를 배우고


덤불 속에 가려서도
홀로 올연한 바위들
푸른 이끼 누른 이끼
세월에 곰삭은 바위들
나 여기 있다고 외치는
성깔스러운 바위들을 보며
하심(下心)과 무심(無心)과 겸양의 진리(眞理)를 배운다.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무주(無住)의 사심(捨心)을 배우며
바위 위에 홀로 선 솔을 보며
삶의 외로운 고독을 배운다.


산을 오르면서 인생을 배운다.
말없는 스승이요
다정한 친구요
연인이 되어
별의 추억처럼
고요히 들려주는 그 속삭임을 통하여...
.

 
  • ?
    늘사랑 2011.09.23 14:41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 마음마저 막막할 때
    산을 오르며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점점 힘들어가는 인생살이지만
    그래도 힘들 낼 수 있도록 서로 따듯한 격려의 말이
    그 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이번 주말은 청명한 가을 날씨니 산행하며 화이팅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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