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비밀입니다. 아름다운 비밀입니다. 봄 안에 숨어있는 몇가지 비밀을 알게되면 누구나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을 보고 또 보면 아름다움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름다움이란 자기의 모습으로 자기자리에서 자기 때에 최선을 다해 피어나는 것임을... 마디마디 파랗게 돋아나는 잎을 보고 또 보면 젊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젊음이란 세상을 향해 자기 이름을 두려움 없이 펼치는 것임을... 두꺼운 흙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을 보고 또 보면 생명과 희망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아무리 삶이 무거워도 희망을 품으면 생명의 힘으로 넉넉히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듣고 또 들으면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기쁨이란 이리 저리 부딪히면서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것임을...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에 젖고 또 젖으면 풍요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풍요롭다는 것은 내마음이 마르지 않고 사랑으로 늘 촉촉히 젖어있는 것임을... 이 꽃 저 꽃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또 보면 평화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평화란 주고 받는 것, 오고 가는 것을 일상으로 삼는 것임을... 하늘을 나르는 새들을 보고 또 보면 자유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됩니다. 자유란 자기하늘을 날아가되 쉼없이 힘껏 날개짓을 하는 것임을... 따사롭게 내리쬐는 봄볕을 받고 또 받으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사랑이란 무조건 주다 보면 어느새 모든 것이 변하고 자라고 아름답게 열매 맺는 것임을... -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