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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명천(明川) : 적대봉 계곡으로부터 마을 앞을 흐르는 10里長川(리장천)이 있어 한때는 “앞내”[前川(전천)]를 暗(암)내로 發音(발음)하여 마을에 어두운 일들이 발생한다 하여 1956년 지방 행정구역 개편시 당시 暗(암)자를 明(명)자로 고쳐 명천이라 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1.07.07 11:18

빈 방

조회 수 2778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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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람 세차게 불어와

고향집 낮은 창문을

거칠게 흔들고

 

당신이 계시지 않는 방 한켠에

댕그러이 자릴 지키는 검정색 낡은 가방

궁상스럽다

 

웃음소리 가득했던 우리들의 둥지

언제나 따스함이 가득했던 방인데

스산한 냉기가  을씨년스럽다

 

장롱문 열어 내 주시던

이불이며 배게는 그대로인데

눈 맞춰 인사 받아주실 주인이 없다

 

힘겨워하며 들고 다니시던

낡은 그 가방엔

커다란 돋보기와 닳아헤진 성경책 뿐

 

오늘따라 빈 방에

손님이 없다

나만 혼자 천정보며 당신을 기억해본다

  • ?
    김선화 2011.07.07 17:12

    블랙스타님..

    눈물나려해요

    저도 요즘 아프신 울아버지 생각 많이 나거든요..

  • ?
    mi sun 2011.07.08 00:50

    오선생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고 어떤 마음인지 헤아려 집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저도 아부지가 안계신 집에 가니까 너무 허전하고 우리집 아닌것

    같고 마음이 이상 하더라구요.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 지네요 ..........

    아공! 이제는 명천에 가니까 모르는 사람들이 예법 있더라구요

    세월이 그만큼 많이 흘렀나봐요 그죠.

    그리고 우리 명천교회 목사님 뵈니까 젊으신데도 동네분들 하고

    잘 융합하고 즐겁게 잘 지내시는게 참 보기 좋았어요.

    칠순잔치에 목사님이 민요를 불렀는데 웃음 바다가 됬거든요 ㅎㅎ 

    항상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래요. 

     

     

  • ?
    블랙스타 2011.07.08 07:46

    장맛통에 잠깐 비친 햇살이 무지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선화님, 미선님 오늘도 무지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빕니다.

    텅빈 방 보다는 텅빈 마음이 더 아리고 짠합니다.

    빈 방에 더 큰 웃음으로 채울 날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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