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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평(新平) : 옛날 난리가 났을 때 마을 앞 해안에 큰 암석의 동굴이 있어 주민들이 무사히 피하였으므로 平山岩(평산암)이라 부르다가 마을의 평안(平安)을 비는 뜻으로 신평(新平)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5.11.24 11:56

가난한 사랑노래

jks
조회 수 1253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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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랑노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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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ks 2005.11.24 12:44


    그 옛날 가난했기 때문에 더욱더 그립습니다.
  • ?
    희숙 2005.11.24 20:30
    경심아 잘지내지?
    여기 저기 댓글 달랴..음악 올릴라....바쁘구나..
    그런 친구로 인해서 우리는 언제나 아름다운 음악속에 파묻힌다.
    중학교 동창회 ,초등 동창회...무척이나 기다려 지겠구나?
    하루 하루가 지겨울 것 같은데 그래도 친구가 할일은 잘 하고 있으리라....
    몇일전에 행님이 하고 통화를 했지?
    녹동에서 친구들이 많이 온다고 하더군 ...
    친구야 !!!
    친구들 만날 날 기다리면서 콧노래가 저절로 흐흥~~~~

    가난 하기 때문에 그 모든게 더 아름답고 소중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시절이 더 그립고....
    고향이 그래서 더 간절하게 그리워지리라....
    의철 친구 요즘 넘 조용하다....바쁜기여....
  • ?
    yh 2005.11.24 21:33
    가난하다고 해서
    그림을 못 그리겠습니까?

    봄날에 플라타너스 나무
    새잎이 솟아 나는 모습을,
    바다의 끝이 하늘과 만나는 지점에서
    하나의 선이 아닌 선으로 구분이 되는 것을
    색깔로 표현하고 싶었던 타오르는 열정

    가난하다고 해서
    소리의 즐거움을 모르겠습니까?

    지치고 외로운 객지의 나그네에겐
    피아노 소리 한 줄이
    목마른자에게 주는 물 한 모금,
    떠오르는 음으로 주체할 수 없어 
    한 줄을 연주하지 않으면 미칠거 같은 열정

    가난하다고 해서 
    왜 없었겠어요?
     
  • ?
    YH 2005.11.24 21:37
    Cello의 저 총총거리면 달려오는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요.
  • ?
    jks 2005.11.25 11:43
    어제는 매장이 넘 바빠 정신없어 그냥 퇴근했더니만,
    그리움, 먼곳에서 양현 다녀갔구나.

    희숙아 보고프다.
    난 모처럼 허락받아 동창회 갈려고 하는데
    어찌!  너 참석한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시간좀 만들어 보지 그랬어 얼마만인데.
    녹동에서 많이 오나봐 봉고차를 대절하니 해서
    나도 좀 태워가라고  했다.

    지금이라도 늦이 않았다.
    어떻게 조절좀 해 보구라 응..
    이런계기로 모두  만나 웃고 상상만 해도 잼나겠다.
    이 친구 너의 좋은 소식 기다려본다. 희숙아!! 연락줘..... 응
    건강하구....^*^


    그래 양현!
    가난하다고 해서 뭘 못하고 살겠는가?
    그 옛날  우린 정말 가난하게 살았잖아

    그리운 거금도에서 이렇게 잘 성장해
    언제들어도 질리지 않은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자연과함께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비록 많은걸 가진게 없어도
    마음은 항상 부자요라고 외치고 싶어!
    정겨운 친구들이 있고  든든한  자네같은 동생들과
    서로 공감할수 있는  이 좋은  우리들만의 공간이 있기에...

    이곳에 머무르면 한번쯤  만나기라도 할텐데  아쉽네 그려....좋은시간^*^
  • ?
    jks 2005.11.25 12:01
    어! 의철이  순간에 나녀갔구나
    녹동은 잘 다녀온것 같네?
    연락좀 하그라..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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