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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신정(新井) 본 마을은 동정에 속해 있었으나 1938년 동정에서 분동하면서 한때 마을 뒷산에 당산(堂山)이 있어 “당동”이라 불러오다가 섬에서는 우물을 중시하고 새로 생긴 우물이 있어 新井(신정)이라 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4.12.24 11:32

어머니

조회 수 2140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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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 마디 굳은 손으로 잡으시며
하실 말씀 다 못하시고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되 뇌시는 그분
소녀적 수줍음과
이땅 어머니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그분
그분이 저의 어머님 이십니다.

어릴 적 부모님을 여위고 혼자 살아온 저를
사위가 아닌 친아들로 대해 주시는 어머니
오랫동안 불러보지 못했기에
계속 불러보고 싶은 이름 어머니.
세상에서 제일 착한 아내를 낳아주신 어머니
어머니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신 분 이십니다.

어쩌다 저희 집에 한번 오시면
새벽에 일어나셔서 혹시라도 제가 잠이 깰까
움직이지도 않으시고 방안에만 계신 어머니
이 서방 에게 잘 해야 한다고
계속 되 뇌이시는 어머니
어머님의 사랑이 제 무의식중의
부모를 향한 애틋함을 일깨웁니다.

그분은 어느덧 허리가 굽으시어
힘든 발걸음을 옮기실 때마다
전 죄송하고 안타 갑기만 하지만
어머니는 미안 하다고 만 하십니다
어머니에게 저는 백년 손님이 아니라 친아들 입니다.
저에게 어머니는 아내의 어머니가 아니라 친어머니 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어머니에게 어리광 부리고 싶어하는

당신의 아들입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을 여위고 형제들과 함께 어렵게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저에게 어머니는 고생 하시고 힘든 삶을 사셨던 분으로만 새겨져 있습니다. 그렇게 매마른 저에게 부모님의 따듯함과 무한한 사랑을 일깨워 주신 분이 장모님 이십니다. 그분은 삶으로 그분의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분을 생각 할 때마다 무한한 경외심과 감사함이 우러 나옵니다. 그 어머니와 사랑하는 아내를 낳아주신 거금도는 저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입니다.
그분께 이글을 드립니다.
  • ?
    박현미 2004.12.24 16:30
    대원씨
    요 며칠새 안 놀아주고 인터넷만 열심히 한다고 싫어 하더니
    조용히 다녀 가셨네
    지난번에 양현이 글 읽고 울었다고 핀찬줬죠?
    이거 중독이라닌까...
    그래도 너무 고마워요
    대원씨 열열 팬이신 엄마랑
    쬐끄만 마음들을 사랑해 줘서 말이에요
    오늘 저녁은 맛있는거 쏠게요
  • ?
    갯강구 2004.12.24 16:35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현미 후배의 부군되시는 분이셨군요...^^

    그렇습니다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은 위대하시고
    아무리 그어떤 형용사로도 다 할 수 없는
    존경을 받으셔야 할 분들이십니다

    그렇게 우리 거금도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심을
    감사드리구요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내내 평안하고 건강한 가족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
    강기민 2004.12.24 17:49
    이서방 그대는 날 잘 모르실것이네 그렇지만 알 수 있겠지
    정말로 고운 마음씨를 갖고 있구만
    진실한 아름다운 그 마음 죽을때 까지 변치 말게 [[[죽을때 까지 변치 말게 ]]]
    고맙네...... 건강히 잘 지네게,
  • ?
    자미원 2004.12.24 21:30
    기민아재!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네요.
    불경기라고는 하나, 연말이다 성탄이다 무슨 모임들로 들뜬기분인데.
    우리 가족들은 무슨 만날 일 없나?
    하고 궁리하다가 집에 왔는데
    우리동네 사람들, 우리집 식구들, 귀한 현미조카사위 보니 나 혼자 있는 것 같지 않고
    기분이 좋아 지네요.
    현우네 동생이랑 아이들, 다 잘있겠지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기순아가씨도.......
    모처럼 이틀이나 쉬기에 오빠랑 집에서 1000원내기 삼봉이나 칠까 했더니
    모래아침까지 따로국밥 신세라네^^^^

    이서방, 장모님께 이렇게 아름다운 사모곡을 바치는 사위가 어디 있을까?
    새삼 현미네 형님이 마냥 돋보이는 구만^^^^^
    나역시 현미의 소개가 있어야 알아 볼 사람인데 .
    현미야,
    내 소개좀 잘해주라^^^^^

    우리동네 사람들 다.... 아리침사람들 다 행복하십시요.


  • ?
    이태경 2004.12.25 02:44
    대원씨 무지하게반갑씁니다(열굴은 딱 한번 봤는디)
    장모님을생각 하시는맘,,,무지고맙씀니다
    칭구는 대원씨 한테 잘해야게네 , 그자.

    기민 형님 다들힘든 시기라고하던데 형님은 어떠신지요?

    자미원 님 혹시 저아실련지 전 어렴푸시생각이 나는데 그분이신지는 모르겠네요
    암튼 안녕 하시지요 자주뵙겠 씁니다
    (h6)
  • ?
    앗싸! 태양 2004.12.25 10:53
    이서방님 참 복 받으신 분입니다.
    어떻게 그 어려운 관문인
    '거금도의 딸'을 부인으로 맞으셨습니까?

    저희야 전생에 좋은 업을 쌓아서
    거금도에 태어나 조직원이 되었지만,
    우리 조직에 들어오기가 만만치 않으셨을 터인데....

    성품으로 보아 전생에도 그렇고 이생에도
    그렇고 참말 좋은 사람 같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갑자기 우게 어머니이자 울어머니와 같은 분들이
    참 그리워집니다.

    자미원님,
    이래저래 빗겨가는 인연으로
    몹시도, 그립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
    자미원 2004.12.25 13:16
    오! 밝은 햇빛, 너참 아름답다^^^^^^^
    정말 빗겨 간 만남이긴 했지만,
    먼 발치에서 건너다 보기만 하다가도
    어느모퉁이에서 이렇게 마주하게 되는 걸보니
    거금.컴의 인연줄은 스텐체인인가보네...
    울산댁 자매님들 열성 독자 ...나의 손 안에
    앗싸!태양님의 운명이 있도다!^^^^
    정말 고맙고 마음가득 애정을 보냅니다.

    이태경님,
    태호 태식이 형님, 우리 앞집에 살던.....
    쌔깔님 통해서 태경이네 온가족을 다 떠올리곤 한다네.
    어머니 , 그리고 두 여동생들 까지도..........
    우리들이 함께 이웃하여 살았던 그 시절에는
    이렇게 서로 공유 할수 있는 추억속의 삶이 있으니,
    한발짝 더 가까운 정으로 만날 수 있는 거겠지?
    인사 고맙고, 자주 보기를 바랍니다.

    갯강구님,
    옛날에 한번, 해우 썬것을 큰 다라이에다 이고 봇골로 넘어 가다가
    갯강구네 논둑길에서 발이 미끌......하는 바람에
    밑에있는 논으로 떨어 졌네!
    머리에 이고 가던 해우는 엎어 부럿냐고?
    오른발이 미끌,하고 실족을 하려는 순간,
    동시에 왼발을 맞춰 뛰어 내렸다네.
    나, 운동신경 없다고 기하형님한테 맨날 구사리 듣는디
    그때만큼은 머리에 인 해우를 구하려는 충심으로
    그 동작이 가능했던가 봅니다. 그래서 해우는 무사했지요.

    내가 뛰어 내린 그논,동정사람 논이였지요?
    그 논의 논뚝은 봇골 사는 뱀들의 아지트랍니다.
    어느 눅눅한 봄날
    논뚝에 뚫린 구멍마다에서, 겨울잠에서 깨어나
    한마리씩 기어 나왔는지,
    온 논뚝이 구렁이로 덮여 있는 것이 아닙니까?
    다른 때 같으면 그 길을 죽어도 못가는데
    너무 바빠서 뱀이 안밟히게 빈 곳만 골라 디디며
    달려 갔던 기억 , 지금생각하니........^^^







  • ?
    박동희 2004.12.25 18:46
    이곳이 이렇게 정겹고 좋은곳이 되리라고
    생각 못했더만 좋습니다.
    광주 형수님도, 기민형님도 이서방,현미,태경.기성
    한번에 이렇게 만나서 대화할수있음에 반갑습니다.
    모두들 해피한 성탄절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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