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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8 13:19

좋은 글이기에...

조회 수 1948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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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한번은
      매미처럼 앵앵 대다가
      우리도 기약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굼벵이처럼 웅크리고 앉아
      쨍하고 해뜰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 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어제 나와
      악수한 바람이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

      산다는 것의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 하나 내 고독의 술잔에
      눈물 한방울 채워주지 않거늘

      텅 빈
      술병 하나씩 들고
      허수아비가 되어
      가을들판에 우리 서있나니.

      인생, 그 쓸쓸함에
      바라볼수록 예쁜 꽃처럼
      고개를 내밀고 그대는 나를 보는데

      인생,
      그 무상함에 대하여
      달빛이 산천을 휘감고도
      남은 은빛 줄로
      내 목을 칭칭감고 있는데...

      내 살아가는 동안
      매일 아침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거늘

      그래도
      외로운거야 욕심이겠지...

      그런 외로움도
      그런 쓸쓸함도 없다는 건

      내 욕심이겠지.

      ㅡ 이 해인 ㅡ  
      살짝 놓고갑니다
      모두들 반가운 이름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
    김재열 2005.02.11 22:22
    명절 잘보냈는가?
    종기동상이 참말로 어려운 발걸음 했구나
    그런데 왜 반기는 이들이 안보이냐?
    종기야 니가 뭐 밉보인거있냐?
    미선아 !!
    이럴땐 이쁜 여인들이
    버선발에 뛰어나와 반겨주면
    종기는 좋아서 엉 엉 울면서 감격할것인디....
  • ?
    이미선 2005.02.13 12:13
    새해 아침일찍부터 남편친구네 비보에 너무도 가슴이 아려와
    거금도닷컴에 들렸다가 우리방에 들어왔더니만
    반가운이름이 있어서 머물다 간다
    종기!!!!
    오랫만이네
    동창회에 참석 못해서 많이 미안했는데
    이곳에서 만나네
    13회방에서 좋은글 눈팅 많이하고 있었다네
    이곳에서도 활약을 기대해도 되겠지?
    아! 그리고 성필이선배가 관순이네 오빠지?
    너무도 마음이 아파 새해부터 청승맞게 눈물바람이다
    너의 글을읽으면서 또 청승을 떨고 있구나
    인생 그 허무함, 쓸쓸함 .......
    짧은생 서로서로 연락하며 즐겁게 연락하며 재미있게 살아야 것다
    좋은글읽고 마음이허하여 쓸데없는 소리만 하고간다
    종기 친구 다음엔 예쁜 여인은 아니지만
    선배님 말씀 받들어 버선발아니라 맨발이라도 뛰어나와
    반길테니 자주자주 나와 멋진글 놓고 가시게 기다리네.....
  • ?
    귀숙 2005.02.15 15:01
    인생무상이라...
    넘 욕심부리지않고
    지극히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며 살려네
    이런 삶은 나를 위해선 행복이고
    내 주위 가족들을 위해선 화평임을...

    야망이 크고 포부가 원대하고
    꿈을 실현시키려 동분서주하던 사람도
    저녁때가 되면 온갖 피로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지치고 고단한 심신을 다독거려주고
    기댈 수 있는 가정이 있다는 사실..
    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이루길 바라네

    미선아
    고향 잘 다녀갔니?
    명절전엔 금산오면 전화한번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짬내기가 여간 힘이 들구나...성의부족인지...이런게 시집살인지...
    올 한해 건강하구....또 보자
  • ?
    미선 2005.02.15 16:38
    금산의며느리이자 딸이라 곱절로 일찍 갔는데도
    시댁으로 친청으로 바쁘다 바빠
    연락도 못하고 그냥 와 버렸구나
    고흥에서 제일 예쁜집으로 뽑혔다던 오천에 있는 하얀파도에서 차도마시고
    금산일주도로도 달렸는데 친구들을 한명도 보지못하고와서 아쉬웠단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만 조금여유를 부려봤는데 친구들에게 늦은시간이라
    연락도못하고 가족과함께였었거든 많이 좋아졌더라
    다음명절에 친구들과도 한번 여유를 부려보자
    계획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생각한번해보자 귀숙아 ......


  • ?
    종기 2005.02.20 15:50
    재열선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늦게나마 인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미선이!!
    반가우이!! 형수님이라 불러야 한디...
    이렇듯 반겨주는 친구가 있음에 늘 감사하고
    그 고마움에 답이라도 해야함이 당연하나
    사는 게 뭔지... 고맙다는 말로 대신하기엔 지난 세월 속의 부족함이 더 많으니...
    두고 두고 갚아야 할 빚으로 여기며 ... 마음 다스리며 다짐해 보네...
    형은 인천에서 만나 인사는 드렸네
    항상 오래 오래 기억 될 친구이기에 주절거렸네!!

    귀숙이도 ...
    자네 글에 공감하고...
    일요일 사무실에 혼자앉아 청승맞게 휴일을 보내다
    보람으로 여길만큼의 감동먹고 가네

    사랑합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건강하시게들.... 보고잡네.. 지난 세월 속의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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